지인이 캐나다인인데요. 예전에는 조금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요즘에는 거의 연락을 안하고 있지만요. 헛헛.
캐나다에서 살면 어떨까 싶어서 한달 동안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온 적이 있는데.
친구의 친구가 캐나다인과 결혼을 해서 그 곳에 있다며
현지 생활을 알려주겠다고 해서 함께 다닌 적이 있는데
그 때 알게된 친구의 친구 부부예요.
읔. 말하다 보니 조금 복잡하네요.
그 때 친오빠하고 같이 갔었는데.
전 연락을 하고 있지 않지만 오빠는 그 캐나다인 남편하고 아직까지 잘 지내는듯 보였는데요.
어느날 오빠집에 놀러갔더니 게임을 보여주더라고요.
그 친구가 완전 재미있으니 해보라고 했다나요.
선물을 받았다고 했는지 샀다고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고요.
여하간 그 캐나다 사람의 추천으로 알게된 게임.
바로
치킨 차차.
아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인데요.
전략을 동반한 기억력 테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ㅎㅎㅎ
조카는 저만 보면 우앙 고모~고모~ 하고 졸졸졸 따라다니는데요.
이것저것 자랑도 하고 주고 싶었던거 모아서 주기도 하고.
놀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헛헛헛.
넵. 이 조카가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흑흑. 치킨차차 함께 하자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하려고 하니..
오빠와 새언니의 압박이.. ㅋㅋㅋㅋㅋ 우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시작한 치킨차차.
이 꼬꼬가 말이고요. 각자 말을 골라요.
나름 귀엽죠~
조카녀석 손 등장.
게임에 열중하느라 고모 사진찍는 데도 열심히 하고 있네요. ㅋㅋㅋ
동그랗게 그림이 보이는 부분이 말이 가는길.
연두색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기억을 해야 하는 곳이예요.
내 말이 올라가 있는 그림과 같은 그림을
저 연두색 부분에서 찾아야 해요. ㅎㅎ
열심히 찾아서 나보다 앞선 말을 잡으면 이기는 그런 게임.
생각보다 단순해서 초반에는 재미있는데요.
이 녀석. 요즘에 승부욕에 불타 올라서 그런지 지면 너무나도 슬프게 울어버리네요.
떼는 쓰지 않는데 정말 슬프게 울어요.
결국엔 나머지 어른들이 다 져주는... ㅎㅎㅎ 그런 상황이 만들어 지죠. 넵. ㅎㅎ
초록색도 좋아하기 때문에 제 말은 초록색으로 골랐어요.
ㅋㅋㅋ 나무로 만들었는데 느낌이 생각보다 좋네요.
벼슬도 보들보들.
사실 오빠부부와 저랑 언니는 이런 게임류를 좋아하고 많이해서
잘하는 편이라서.
아가가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긴 했는데요.
다들 나름 승부욕도 있기도 하고 또 다들 순수과학 이과라서
분위기가 다들 똘똘이 스머프인데요.
그러니 조카도 아가치곤 엄청 잘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어른인간들을 이기기엔 힘들었겠죠.
아마 엄청 이기고 싶었을 거예요. 헛헛.
결국 막판에 2번 정도 다 져줬는데.
뭐랄까. 계속 대충 하려니까 재미가 없더라고요. 헛헛.
승부욕 불타서 해야 재미진데 말이죠.
그래서...
계속 하자는 걸 "난 고만하고 사진찍을 꼬야" 라며 사진찍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아가한테 제가 뭔짓을 한 거죠?
@_@;;;
그냥 이 꼬꼬들이 귀여워서 사진찍고 있었는데요. 헛헛.
지금 생각하니 조카아가한테 쪼끔 미안해지네요. 미안허다. 착한조카야.
게임이 단순하면서도
나름 전략도 짜야 하고
다른 사람이 뒤집을 때 그 그림까지 잘 기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
사회적 행동도 배우게 되는 것 같고
어른들도 생각외로 집중할 수 있는 게임이라.
이야~ 이 게임 만든 인간 장난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알록달록 같은 듯 달걀 모양 안에 같은 듯 다른 그림이 들어 있는 것도 재미지고요.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가들과 뇌를 굴리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또 다른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몇 판 하고 났을 때는 고만하고 싶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갑자기 급 땡기네요. 헛헛.
한글판도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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