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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훠궈, 중국식 샤브샤브 음식점 불이아.

by Amoviola 201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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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火鍋, Hot pot]

 

샤브샤브를 가끔 먹긴 하지만

그릇이 반으로 나뉜 것이 처음에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간단한 미팅이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훠궈가 맛있다고 먹어볼 만 하다고

추천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급 궁금해져서 친구와 함께 대학로에 있는 훠궈집 찾아갔어요.

 

 

엄청 안쪽에 있어서 찾기 너무 힘들었는데요.

이날 감기까지 걸린 상태여서 제대로 맛을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음식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호홋.

여성스러운 친구. 고기가 모두 친구 쪽에 있네요.

고기~ 하면 친구가 넣어줘요. 큽큽.

 

 

 

 

소스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찍어 먹는 재미도 있고요.

 

 

 

 

빨간 소스. 간장소스 땅콩소스

시큼한 매운 고추.

 

 

 

 

중국인 처럼 보이는 직원이 이쪽은 많이 맵습니다~ 라고 갔는데.

친구가 배루츷 넣으니.. 저런 모습이.. 후덜덜.

저 배추째로 국물 떠 먹으면 최소 기절할 것 같아요. 헛헛.

 

 

 

 

채소를 넣는 것에 따라 육수의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이야기 듣고 왓는지 예술을 하고 있어요. 친구가. ㅎㅎ

어마무시한 국물을 만들어 주겠다네요. ㅋㅋㅋ

 

 

 

 

이 푸짐한 채소 좀 더 넣어봐봐 친구야~

 

 

 

 

처음에는 조금씩 조금씩 조심스럽게 넣다가

맛 보고 난 후 과감해진 우리 둘.

배고파~~ 하면서 마구마구 집어 넣기 시작했어요.

 

 

 

 

 

뻘건 국물에는 고기나 채소 조금씩 적셔 먹었는데

바글바글 끓고 난 후 친구가 숟가락으로 떠먹더니

캬~~~~~~~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죽한 아저씨 소리를 내는 친구 덕에 한참은 웃었네요.

 

조금 떠서 맛을 보니 커억~~~ 정말 맵네요. 눈물 콧물 킁킁.

 

 

 

고기는 매운 국물에 채소는 안 매운 국물에 적셔서 함께 먹으면 딱 맞아요.

 

 

 

 

 

처음에 고기 양이나 뭐 그런 것 보고 별로 양이 많지 않구나 했는데.

왠걸요.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어들지 않네요.

 

 

 

 

초반에는 맑은 국물에 많이 넣어서 먹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매운 국물에 퐁당퐁당 넣어 먹게 되네요.

칼칼한 맛이 생각보다 매력적이었어요.

 

 

 

이날 이후로 훠궈를 먹어보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먹어볼래~? 하면서 데리고 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잘 보고 가야 하는 것이요.

신천에 꽤 큰 곳에 훠궈집에 깄는데

채소다 다 시들시들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래도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 채소가 신선한 것이 유지 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싶었는데요.

 

훠궈 음식점이라고 아무데나 가면 안될 것 같아요.

 

훠궈는 국물의 맛도 중요하긴 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고기가 그 맛을 결정하거든요.

 

맑은 국물도 땡기고~

크아~ 할 정도로 매운 것도 땡길 때에는

훠궈 추천해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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