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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광장시장, 엄마와 함께하는 재래시장 먹거리.

by Amoviola 201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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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광장시장, 방산시장이 나오길래.

우왕~ 맛있겠다~하고 있었더니.

그럼 엄마랑 같이 갈래~? 라고

엄마가 말씀하시는 거예요.

 

눼~!!!!!!!! 하고 만쉐를 부르면서 엄마 팔짱을 끼고 마구 흔들었는데요.

엄마와 일정을 맞추다 보니.

하루종일 함께 다닐 수는 없고

녹두빈대떡 정도는 함께 먹어줄 수 있다.. 라고 하셔서. ㅠㅠ

 

오전 약속을 마친 후 오후 3~4시경 만나기로 했어요.

 

지하철에서 만났는데.

엄마가 알고 계신 길로 따라가니

정말 눈이 뱅글뱅글 @_@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고요. 흑흑

 

그래도 엄마 놓칠까봐 엄마 팔 꼭 붙잡고 따라갔었는데요.

 

와. 정말 먹거리며 다양한 아이템들이 정말 많이 있더라고요.

나중에 새언니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 곳에 한복집도 있고 천파는 곳도 있고

천연비누 재료며 베이킹 재료까지.

어마어마 한 용품들이 가득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새언니 졸졸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데헷헷.

 

 

어찌저찌 해서.

엄마 따라 도착한 광장시장.

입구 부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재래시장은 자주 와보지 못해서

엄마 놓칠까봐 꼭 붙어 다녔는데요.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마어마 하죠~

통로에 사람들이 가득가득있어요.

 

 

 

 

히잉. 히잉. 거렸더니.

옛다~ 하시면서 한 가게로 쑤욱 밀어 넣으셨는데요. ㅎㅎ

 

아마 어리버리한 딸, 분명히 밖에서 못 먹을 거라 생각하셨는지

가게로 되어 있는 곳으로 데리고 들어가셨어요.

 

나름 한적한 곳에 들어오니 정신도 들고

잠깐 쉴 수 있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마져 들더라고요.

 

 

 

 

나중에 먹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으헛헛.

다른 것 도 먹을 걸 그랬어.. 하고 엉엉 울었어요. ㅠㅠ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요~

 

 

 

 

 

가게에 앉아 있었더니

양파 절임하고 맛있어 보이는 김치가 나왔어요.

 

 

 

 

츄릅츄릅~ 완전 맛있어 보이는 김치예요.

사실.. 이거 사진 찍을때 엄마사 사라지셨어요.

 

갑자기. 아. 난 커피가 마시고 싶다. 하시더니

"엄마 커피 사올테니까 너 여기 앉아있어."

휘리릭~

 

!!!!!!!!!!!!!!!!!!!!!!!!!!!!!!!!!!!!!!!!!!!!!!!!

완전 당황했는데요. 어..엄마.. 할 시간도 없이 정말 휘리릭 나가셨거든요.

 

그래서 뻘쭘하게 앉아서 김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ㅠㅠ

 

 

 

 

 

양파절임과도 대화를 나누고요.

오오. 달콤 시큼한 향이 보통 내공의 간장이 아닌 것 같아요.

 

 

 

 

 

엄마는 없는데 해물 녹두전이 두둥...

아.. 아... 어쩌나..

 

이 코 끝을 자극하는 '나는 정말 맛있단다~' 라는 향 어쩔.

아.. 아.. 참을 수 없돠... ㅠㅠ

 

 

 

 

 

가..가까이 앉아 있으니 이런 걸꺼야. 하며

벌떡 일어나서 사진을 찍어 보아요.

 

하지만. 침 떨어뜨릴 뻔...할 정도로 정말 맛있는 향이 나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접사 찍으면서 엄마를 기다려요.

엄마 빨리와아아아아아아앙....

 

 

 

 

 

 

 

탱글탱글

새우가 알알이 박혀 있어요.

아.. 뻘쭘했던 시간은 뭐였던가..

그냥. 해물 녹두전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져요.

 

 

 

 

 

두둥.

우아하게 원두커피 가지고 오신 엄마.

도대체 아까 그 난리통에 어디서 이 원두 커피를 사가지고 오셨을까요.

 

엄뫄앙..... 엉엉 어흐흐흑..

길 잃은 아이가 엄마 찾을 때 우는 것 만큼 엉엉 징징 거렸어요.

 

 

 

 

 

쿨한 엄마. 그래. 먹어.

이 4자로 모든 상황 종료하시고 우아하게 커피를 드세요.

 

난 배불러서 그래. 맛만 볼테니까 너나 먹어.  ㅠㅠ

엄마 같이 먹어야 또 주문해서 먹지. 히잉. ㅠㅠ

하지만 배부르면 절대 안 드시는 엄마는 정말 맛만 보고 안드셨어요.

 

 

 

아까부터 유혹하던 녹두전에 홀랑 넘어가서 ㅎㅎ

한 부분을 잘랐더니 이렇게..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까지.. 이렇게 완벽할 수가..

 

 

 

 

배 두둘기며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다~ 엄마는 왜 배부르냐~ 쫑알쫑알.

엄마는 귀찮으신지 엄청 빨리 거의 도망치다 싶을 정도로 걸어가시고

징징거리며 또 엄마 따라가요. 흐흐.

 

그러다 만난 마약김밥.

 

 

 

 

 

 

갑자기 급 정지 하신 엄마.

네. 두번째 코스 마약김밥집에 뙇.

 

배부르지 않으면 여기서 먹고

배부르면 포장해서가.

 

어흐흑. 어무니. ㅠㅠ

 

배가 불러서 마약김밥 2팩 포장했어요.

 

아. 마약김밥도 정말 향이.. 정말 맛있는 향이 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5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엄마의 초고속 가이드 덕분에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녹두전도 먹고 마약김밥도 사고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단호한 어무이가 휙~ 지나가신 덕에

그냥 패스했는데요.

 

시간은 없고 사람은 많고 목적은 이뤄야 하고.

신속하게 움직인 엄마 덕분에 뭐라고 하고 나온 듯한 생각이

집에오는 버스에서 나더라고요.

 

엄마 아니었으면 입구에서 사람 많은 것 보고 질려서 그냥 다른 곳으로 갈 뻔 했을 거예요. 헛헛

 

다음 번에는 평일에 사람 없는 시간에

배를 텅텅 비우고 가서 이것저것 맛있어 보이는 것 먹고 포장하고

새언니가 말한 신기방기한 아이템들도 구경하고

그럴라고요.

 

여유롭게 시간 넉넉하게 해서 돌아보면 참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어마무시한 인파 속에서

딸내미 목적 이뤄주실려고

최대한의 액션으로 휘리릭 돌아준 군대식 울엄마에게도

감사감사. 엄마 사랑해. 쪽쪽쪽 하트 뿅뿅~ 해드렸어요.

 

징그럽다고 하시면서 은근히 좋아하시는 사랑하는 울엄마랑

다음에 또 한번 하루 날 잡고 가봐야 겠어요.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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