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덮밥, 매콤한 즉석식품 오뚜기 낙지덮밥

 

 

 

 

 

 

 

즉석요리 음식은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자주 먹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궁금해 했었거든요.

아.. 저런건 어떤 맛일까... 하고요. 흑흑.

 

예전에 한번 아무렇게나 인스턴트로 먹다가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현미밥에 채소, 직접 만든 만두, 햄버거패티.

이렇게 열심히 먹곤 하는데

 

가끔식 즉석요리 식품보면 아. 너무 먹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곤 하거든요.

 

그런데 재미있었던 일이..

조카 운동회에 머리수 채우러 따라갔었는데요.

가족나오라고 해서 엄마가 나가셨는데

커다란 연못이라고 한 큰 박스안에서 낚시를 하래요 ㅋㅋㅋㅋ

엄마가 그 안을 들여다 봤더니 한 선생님이 앉아서 "어머니~ 뭐드릴까요~" 라고 하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아무거나 줘요~ 했더니 낚시 고리에 이 낙지덮밥을 걸어서 주셨데요 ㅎㅎ

나름 레어템이라고.. 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다가

오징어 좋아하는 오빠네로 보냈더니

오빠가 다시 너 먹어~라며 보내줬어요. 흑흑. 오빠 완전 고마버 흑흑.

새언니가 훈훈한 오누이라며 좋아했어요 ㅎㅎㅎ

(사실 평소에 조금 티격태격하거든요 ㅎㅎ)

 

 

 

여하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받은 오뚜기밥 낙지덮밥. 냠냠 개봉기예요.

 

 

 

'신선한 낙지에 매콤한 양념' 이라고 쓰여 있네요 ㅎㅎ

역시나 사진은 언제나. 항상. 건더기가 화려하네요.

 

 

 

 

 

 

낙지 덮밥소스

오뚜기밥은 무려 지하 150m 암반수를 사용했데요.

 

 

 

 

 

 

끓는 물 이용하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지만

음.. 귀차니즘과 함께 이 비닐에 음식을 넣고 끓일 수는 없어서

뜯어서 그나마 덜 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오.. 뭔가 진짜 사나이에 나온 휴대용식량같이 생겼어요.

흐음~~

 

 

 

 

잘 모르니까 먹는 법을 잘 보고 따라해야 해요.

 

 

 

 

 

 

 

소스를 뜯어 밥 위에 붓고 전자레인지 2분 30초 돌리면 되는가 봐요.

 

 

 

 

 

 

 

도.. 돌렸어요.

뜨..뜨거워요.

 

돌리고 나니까 물이 조금 생긴것 같아요.

 

 

 

 

 

 

비빔비빔비빔비빔

오오오오오오오

매콤한 냄새가 나요.

 

 

 

 

 

 

 

오오오오~~~

건더기가 그래도 꽤 들어 있네요. 신기방기신기방기

 

 

 

 

 

 

 

 

쓱쓱 비벼서 촵촵 먹어봐요.

오오오오. 생각보다 맛있어요.

그런데 자극적인 맛이라서 혓바닥이 얼얼하기도.. 했는데

매운것 잘 드시는 분들은 이게 뭐 매워~ 하실 수도 있겠어요.

 

 

 

 

 

뭐랄까.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깊은 맛이 나지는 않았어요.

 

당연하겠지요? ㅎㅎ

 

그래도 귀찮고 덥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더욱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배는 고파서 무언가는 먹어야 할 때

그런데 더워서 입맛은 없을 때

 

매콤한 낙지덮밥 전자레인지에 디~~잉 돌려서 한번 드셔보세요.

 

신기하게도 먹을 때에는 흑흑 생각보다 실망이야 하고 나선

돌아서고 나면 왜 또 먹고 싶어 질까요.

 

즉석조리식품의 마~력 이라고 해야 하나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