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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군도 : 민란의 시대 2014 아쉬운 영화

by Amoviola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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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강동원 조합의

너무나도 아쉬웠던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KUNDO : Age of the Rampant 2014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은 솔직히 해외 영화에 비해

평가가 조금 더 관대해지게 되는데

이건 정말 끝까지 마음에 마음을 쓰려 노력해봐도

슬플 정도로 아쉬웠던 영화다.

 

하정우, 강동원, 조진웅, 이경영까지

제목이 군도 : 민란의 시대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이

도대체 뭐였지? 싶을 정도로

 

영화 내내 산탄총을 쏴 총알이 흐트러져 있는 듯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포인트에

 

장면 하나하나 하고자 하는 말은 알겠는데

전체적으로 굵직하게 뿜어져 나오는 굵은 흐름은 보이지 않는 느낌

 

친구가 먼저 약속시간 전에 시간이 남아서 보고 왔다고

강동원만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를 듣긴 했었는데

뭐 외모때문에 해준 말 이겠거니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억지스럽게 강동원이 맡은 배역을 중심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아니 이어지게 짜 맞추는 느낌

 

쌍벽을 이루어 멋지게 한 판 벌릴 줄 알았던 하정우(도치)의 스토리 또한

몰입감이 떨어지는 흐름으로 존재감이 없어졌다고 할까

 

억지로 조윤은 나쁜 놈이야 나쁜 놈이라고 나쁘다니까

하다가 또 흐려지고

 

 

장면 장면 하나하나 색감과 움직임은 멋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진하게 풍겨오는 굵직한 스토리가 보이지 않아

흐름이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영화는 대부분 숲을 보여준 후 숲 같은 곳에 있는 한 가지를 진하게 보여주다가

숲을 보여주면서 끝내곤 하거나

숲 속 작은 것을 먼저 강하게 보여준 다음 숲으로 확 줌 아웃했다가

다시 숲 속의 에피소드로 들어가거나

뭐 이런 방식으로 굵은 흐름을 보여주곤 하는데

 

밋밋한 숲 속에 울타리 쳐 놓은 길을

같은 시각으로 지루하게 걷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저기 울타리의 끝도 미리 다 보이고

그 울타리의 끝마저도 그냥 알겠는 그런 흔한 것

 

몰입도 흡입력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영화를 본 후 마음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에 나오는 조윤의 모습이긴 한데

그냥 예전에 중국 영화에서 많이 보던 그런 포즈와 앵글, 색감이라서

이 마저도 조만간 쉽게 잊혀질 듯하다.

 

배우들이 언기 하나하나는 보통 이상의 느낌이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그것을 모아놓으니 식상한 흐름과 에피소드가 되어버린 느낌

기대를 정말 많이 하고 있었는데 정말 슬프다. ㅠㅠ

 

 

 

 

조윤의 마음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

개인적으로 감독이 색감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라 하는데

 

조윤의 색감을 보고 미리 결말을 예상했다면 오버일까?

 

 

 

하정우와 강동원이 같이 영화 찍는다고 해서 엄청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다.

 

네이버 메인 광고로 광고할 때도 엄청 두근두근 거렸었는데

기대를 과하게 했던 탓일까

요즘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서 그런 것일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것일 수도

아 영화가 엄청 아닌 것은 아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실망을 많이 한 후기라고 할 수 있으니

개인적 평가에 너무 몰입하고 말고

참고 정도만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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