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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세이지 : 육지의 물고기 2011 상처받은 인간의 내면

by Amoviola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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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인간의 심오한 내면을 그려낸 영화

 

세이지 : 육지의 물고기

Fish on Land ,セイジ 陸の魚 2011

 

 

 

 

가끔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비루한 인간들이 조금이나마 이겨보려 싸워보겠다고

헛소리를 내뱉을 때를 보면 한심함을 넘어 미련해 보이기까지 하다.

 

정신적으로 미숙한 인간들을 볼 때면 이 세상이 왜 이리 이런 인간들까지 살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TV 무료 추천에 있어서 보게된 영화인

모테키 : 모태솔로 탈출기의 주인공 모리야마 미라이가 또 나와서

뭔가 반가운 느낌도 들었다.

 

이 배우는 뭐랄까 개인적 취향으로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태도나 행동들이 좀 미련하게 보일 정도여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영화 초반에 더더욱 집중이 되지 않았던 면도 있긴 했지만

 

그냥 그런 느낌을 보이는 그대로 인정을 하고 영화에 집중을 하고 나니

이 배우가 왜 자꾸 캐스팅이 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영화 세이지 육지의 물고기는

주인공 모리야마가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사고로 도움을 받게 된

사람들과 카페에서 인연을 맺게 되는 내용인데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완벽하게 갈릴 수도 있는

아마 대부분이 뭐야 라고 느낄 수도 있는 영화이긴 하다.

 

한 개인이 처리할 수 없는 랜덤 하게 마주하게 되는

미친 인간들의 비루한 정신세계를 마주하며 살아야 하는 인간의 인생

 

벼락은 확률로 맞는다고 하던가

1%라도 내게라면, 그건 내겐 100%

 

사람들이 좋아하고 의지하는 카페 운영자 세이지

하지만 그는 이미 심한 박탈감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

 

그래서 영화의 분위기는 대체로 우울하고 느리고 알 수 없는 장면들과

잔인한 장면이 언제든지 나올 법한 그런 느낌의 흐름으로 진행되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약간의 공포가 가미된 드라마?라고 할 수도 있고

여하간 뭔가 나른함 속에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철선의 날카로움 이라고나 할까

 

위의 포스터에서 보이는 표정

이런 표정으로 영화는 가득 차여있다.

 

무뚝뚝 무표정 무기력

대화도 많지 않고 무엇을 하는지도 자세히는 모르는

하지만 이 곳 사람들은 딱히 상대방의 정보 없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특징

마치 서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지 않는 것이 매너인 것처럼

주인공도 묘하게 그런 분위기의 마을 사람들에게 끌리게 되는데

 

주인공의 묘한 어울림에 카페 운영자 세이지도 마음을 조금 공유를 하나 싶은데

세이지의 심장과도 같은 소녀가 등장

세이지는 이 작은 소녀로 인해 또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하우스 475라고 불리던 카페

1층이 카페

 

아마 실제로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구글링 하다 보니

일본인들이 인증샷 많이 찍은 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음 약간 어두웠던 영화의 분위기와는 완전 다른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의 느낌인데

영화 속에서는 묘한 카페 분위기가 흐르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느낌

 

영화를 볼 때에는 이건 뭔가 싶었는데

보고 나서 글을 정리를 하다 보니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조금 정리가 되었다고나 할까

 

스포가 될 수 있을까? 곰곰

개인적으로 느낀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은

 

불행한 일은 일어날 수 있다.

괴로운 시간과 공간을 거쳐 어느 정도 마음이 다져지면

또 다른 괴로움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를 도와줄 수도 있으니

 

현재 내가 잃은 것으로 빠져들기엔

내게 다가오는 좋은 것들 조차 잃을 수 있으니

받아들이고 적응의 시간을 잘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이런 느낌의 메시지는 꽤 많은 감독이 전달하려 많이 시도를 하긴 했지만

대부분이 지나치게 계몽적이거나 오글거릴 정도로 눈물을 뽑아내려 하거나

감동만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독 이세야 유스케 (Iseya Yuseke)는

억지로 끌고 나왔다기보다는 참혹한 그 상태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눈먼 자들의 도시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하나와 클로버 등에 등장

 

눈 먼자들의 도시와 분위기가 조금 비슷할까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의 기운이 그대로 넘어오듯

 

우울하고 정체된 느낌을 가질 수도 있긴 한데

게임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도 하니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찌 보면 일본 영화로는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흔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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