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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27번의 결혼 리허설 2008 착한 여자 콤플렉스

by Amoviola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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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못하는 착한 여자 콤플렉스

 

27번의 결혼 리허설

27 dresses, 2008

 

 

결혼식 들러리만 27번째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걸린 착한 여자의

착한 여자에서 벗어나기

 

동양인 특히 한국의 여성들에게 많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타인의 부탁에 거절을 하지 못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

 

자신의 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부탁을 해오는 사람이 너무 안타까워 자신의 일을 미루고

타인의 일을 먼저하게되는 그러다가 자신의 중요한 것을 잃게 되는 상황

 

 

여주인공의 삶은 타인에 대한 배려에 과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부 들러리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주말에 있는 결혼식의 들러리를 2군데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친구 대신 신혼살림을 준비해주기도 하고

심지어 친구대신 드레스도 대신 피팅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직장상사에게는 서양에서 흔히 말하는

'너 왜 엄마처럼 행동해?'라는 말을 듣게끔 행동하기도 하고

동생에게는 엄마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영화로 보면 아 저 여주인공 왜 저러지 싶기도 한데

실제로 주변에 많은 여성들이 거절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여주인공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심각하게 고민하며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대신 거절해달라는 부탁도 여러 번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단호히 거절하는 성격이라

미안애서 거절 못하는 정도는 아니니

네가 대신 거절해주면 좋겠어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 편이었다.

 

물론 그럴 때마다 '너가 직접 거절해야지'라고 또 말하곤 했는데

 

 

 

 

 

특히나 동양 남성들은 아내와 주변 여성들에게

여성으로서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요구하기도 한다.

 

엄마처럼 자신을 케어해주길 바라면서

동시에 성적 욕구도 충족시켜주길 바라는

뭐 하는 건지

 

결혼한 여성들에게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결혼하면 아들이 하나 더 생기는 거지 뭐'

 

남편을 아들과 같이 생각을 하고 챙겨주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불편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에휴 어쩌겠어 내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라며

존재를 이런 부분에서 느끼며

은근히 즐거워하는 듯한 경우도 본 적이 있어서

더 불편했었던 기억

 

 

이 영화를 보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이 영화 속 여주인공을 통해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행동들이 얼마나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되어왔는지도

느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

 

사실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착하게 다 챙겨주지 않아도 그냥 잘 살아간다.

여주인공과 동생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심하건 심하지 않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이 순종적이고 착한 엄마의 역할을 원하기에

어쩔 수 없이 맞춰주려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도 있다.

 

여자라면..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공감도 되고

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착한 여자로 살고 있고

그로 인해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

 

영화를 보고 용기를 얻어 조금씩 거절하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또 비슷한 상황을 보면서 공감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으니

어찌 보면 영화가 도움이 될 수도

 

단순히 로맨틱 코미디라고만 하기엔

사회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나름 괜찮은 영화

 

27개의 드레스

 

참고로 이 영화에는 아름다운 장식, 의상, 소품 등

결혼식 준비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이 아이템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영화 볼 이유는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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