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오랫만에 농협에 갔더니
주섬주섬 직원이 뭔가를 쇼핑백에 챙겨서 주더래요.
뭔가 싶어 봤더니.
팩이랑 뭔가 얇은 종이로 포장되어 있는 것들.
큽. 농협에서 따로 주문제작한 듯 해서 웃기다~ 하고 열어봤더니
아. 그동안 겉은 보지도 않고 썼던 그것.
주방도우미(?) 세트.
지퍼백이랑 비닐팩 그리고 무려 비닐장갑이 한 포장에 들어있던
그 것 이었어요.
아 웃겨. 푸흡흡.
그 동안 아무생각 없이 썼던 그 것들이 다 은행에서 나눠준 것인 거죠.
뭔가 생활용품으로 주문제작해서 나눠주는
은행이 귀엽기도 하고. 해서. 사진 찍어봤어요.
풉. 이번 것은 농협.
무려 팔 달린 거대 해바라기가 부끄부끄하면서 웃고 있어요.
겉 포장은 처음 봤는데 나름 귀엽네요.
롯데팩도 나눠주고요.
그런데 농협 롯데와 뭔 거래 있나요?
농협마트에도 롯데과자만 잔뜩 진열되어 있던데...쩝.
신기방기한 주방 도우미 세트.
이거 은근 잘 사용하고 있어요.
무려 이렇게 들어있거든요.
ㅎㅎ 지인들 덕분에 비닐장갑이나 팩은 안 사도 되기도 하는데.
지퍼백은 항상 부족해서 따로 구입하긴 해도.
비닐장갑이나 팩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0^
지퍼백은 꽤 커서 이것저것 넣어두기 좋아요.
그 동안 겉포장을 안 보고 사용했던
3종세트 시리즈.
직원이 은행 종이쇼핑백 들고 이것저것 넣었다는 언니말 들으니 더 귀엽기도 하고요.
뭐랄까.
좀 팍팍해진 요즘 인간관계에서.
뭔가 챙기려고 하는 모습이
포장의 팔달린 해바라기와 겹치면서
그냥 훈훈한 생각이 들어요.
추석이기도 하고.
다들 잘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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