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버이날. 리본으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드렸어요.
해마다 리본공예로 만들어 드리고 있긴한데.
매번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스트레스 이긴 해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것으로 드리기에는
조금 정성이 부족한 듯 해서 열심히 만들곤 하는데요.
부모님은 매번 작년에 준 걸로 하면 되지~ 라고 하세요. 흑흑.
아무래도 부담주는 것이 미안하셨었나봐요.
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자꾸 크게 만들고 있긴 한데.
그래도 해마다 나아지는 것 같아서 조금 안심하고 있나고나 할까요.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아버지는 빨간색. 어무이는 분홍색으로 하곤 하는데.
크게 만들면 부담스러워 하시는 듯 해서
이번에는 예전보다 작게 만들어 봤어요.
아무래도 꽃~이다 보니 아부지는 남자니까 조금 덜 화려하게
어무이는 여자니까 더 화려하게 만들고 있어요.
이번에는 수술도 사서 넣어봤어요.
좀더 풍성하게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럼 꽃이 커질 것 같아서
이정도 주름잡고 만들어 봤어요.
실제로 보면 좀더 화사해 보이긴해요. ㅠㅠ
엄마 카네이션은 좀더 화려하게.
리본도 여러겹으로 했어요.
폭풍 레이스 ㅎㅎ
풍성하게 풍성하게 하다보니 조금 무거워진 듯도 해요.
아부지 것.
뒷 마무리할 때 펠트로 가려줘야 하는데
얽. 하는 사이에 앍. 하고 못 붙였어요. ㅠㅠ
리본 공예 초보티 팍팍 내는 마무리예요.
어설픈 솜씨에도 어이구 만드느라 고생했다. 하시며 고마워 하시는 부모님.
못난 딸 키우시느라 고생하신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흑흑.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될 수 있으면 걱정 안 끼쳐 드리고 싶긴 한데.
아무래도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다보니
걱정을 안 드릴 수 없는것 같아요.
부모님이 원하는 삶과 자신이 원하는 삶은 100% 일치할 수 없으니
아무래도 자식은 걱정을 드리는 존재인 듯 해요.
그래도 매 해 꼭 카네이션은 꼬꼬마 시절 고사리 손으로
색종이로 만들었을 시절부터
항상 꼭 직접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힘들지만 낑낑거려서라도 정성스럽게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랄까요.
내년에는 좀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REVIEW > M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크릴수세미, 새언니가 만들어 준 친환경 아크릴 수세미 (0) | 2015.12.15 |
---|---|
건담 삼국전, 관우건담 (0) | 2015.08.16 |
오빠가 만든 프라모델 작은 독일 비행기 (0) | 2015.08.14 |
단종된 헬기와 맞바꾼 Fokker Dr.I Triplane (0) | 2015.08.13 |
BB전사 삼국전, SD건담 프라모델 (0) | 2015.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