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배라고 하니 뭔가 좀 웃음이 터지긴 하는데요.
조카가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거든요.
동기부여겸 해서 아이비리그에 다니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고 오는 방학이벤트가 있길래
조카가 다녀왔어요.
가족들 전반적으로 미국을 딱히 여행지로 삼을 정도로 그 분위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에 보내줬는데요.
겸둥이 조카이니까 용돈을 조금 보내줬더니.
이 녀석 또 어김없이 고모 선물을 사왔어요.
흑흑 훈훈한 녀석~!!
부모님이 여행을 자주 다녀서
선물에는 다들 그다지 감흥이 없는지라
최근에는 거의 먹는 것 위주로 사오고는 있는데요.
겸둥이 요녀석~
이번에도 초콜릿 가져왔어요.
그것도 미국느낌 풀풀풍기는 걸로.. ㅎㅎ
포장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보자마자 읔. 캡틴 아메리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미국에서 왔어요~라고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초콜릿은 적당히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뭐 맛이 중요하겠어요~ 울 조카가 고모 생각해서 챙겨온 것이 넘나 좋은 것이지요. 호홋.
ㅎㅎ 캡틴 아메리카가 어마무시하게 떠오르는 포장.
$12.99 헛헛. ㅡ,.ㅡ;;
무려 러브러브한 초콜릿이예요.
나도 너 사랑한다. 겸둥이 조카양~
속에 뭐 들어있지 않는 초콜렛이었고요.
많이 달지 않고 많이 씁쓸하지 않고
딱 적당한 초콜릿 맛이었어요.
포장되어 있던 리본은 정성스럽게 빨아서 ㅎㅎ
헤어 악세서리로 만들어서 다시 조카에게 선물해 주었어요.
의외로 이뿌더라고요.
조카는 선배들을 만나서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고 했고요.
여행에 큰 보탬이 되어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더 신중하게 고른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
하지만 미국에서 살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라고 하네요. 헛헛.
조카네 학교에서는 방학동안 여러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던데요.
친구들과 현지에 있는 선배들의 경험도 들어 볼 수 있는 것들도 그렇고
좋은 경험이 되는 듯 해서
학원이나 과외로 들어갈 돈 대신 여행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것이 더 조카의 앞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어른들이 더 잘 알고 있기에
될 수 있으면 보내고 있어요.
부모와 함께 가는 여행도 좋긴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밀접하게 연관된 선배들을 또래들과 함께 만나보는 것은
더더욱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 까 싶은데요.
건강하게 무럭주럭 잘 자라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벌써 이렇게 훈훈하게 커서
배려할 줄 아는 녀석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요.
훈훈미소 터지는 날이었어요.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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