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직접 학교에서 키우게 된 사연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학교에서 돼지를 키워보자 영화
P짱은 내 친구 2008
School Days With A Pig 2008
일본 오사카의 한 학교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학교에서 돼지를 키우고 육식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아직 사회의 통념에 덜 물들어진 아이들의 생각을 통해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육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어 준 영화
예전에 국내의 한 학교에서도 돼지를 직접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키웠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긴 한데
돼지를 반려의 개념으로 키우게 된 이 영화에서의 아이들의 생각
뭐 다르겠어, 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끝으로 가면 갈 수록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영화를 보는데 무언가 낯익은 얼굴이 계속
바로 선생님이 무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남자 주인공
이 배우 영화 많이 찍는다.
P짱은 내 친구 영화를 보다 보니 예전 생각이 나기도 했는데
의욕 충만한 젊은 선생님하고
이것저것 다 해보자고 하다가 교장선생님한테 함께 혼나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선생님이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혼나는 선생님을 보고
뭔가 오히려 교장선생님을 미워했던 기억이 났다.
영화에서 P짱 우리 돼지는 어떻게 될는지
나중에 학급 투표로 결정하게 되는데
인간을 위해 키워져서 고맙게 먹으면 된다는 의견과
그동안 정이 들어 거의 친구가 되었는데 어떻게 친구를 먹을 수 있냐는 의견
정말 결정 내리기 힘든데
아무 생각 없이 먹던 돈가스 제육볶음
어마어마하게 먹어치우고 있는 삼겹살 베이컨 등등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예전에 봤던 아바타 영화가 떠올랐다.
너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한다라고 하면서 육식을 하던 장면
개인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취할 수 있는 사람은 취하면 되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하면 되고
다만 고마운 마음은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며 살아가는 마음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아닐까
풋풋한 분위기와 어릴 적 학교생활이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
P짱은 내 친구
잔잔하면서도 그냥 넘어갔었던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생명을 쉽게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아니 어른들인가
보여줘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찌 되었건 어른이나 어린이나 인간이 보면 좋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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