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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Now

여행선물, 아빠의 유럽여행 선물.

by Amoviola 201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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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모임에서 해마다 여행을 다녀오시곤 하는데 이번에는 유럽으로 가신다고 하셨어요.

뭐 사올까~ 하시길래. 복잡한거 말씀 드리기 보다는 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 드려야 겠다~싶어서

화장품 사주세요~ 라고 했더니.. 뭔지 모른다~ 하시길래

립스틱 연한색으로 사다주세요~ 라고 했더니..

 

열심히 골라 오셨어요.. 앍.

사오신거 보고 얼마나 열심히 고르셨을까..

되게 중후하신 분들이 화장품 코너에서 고민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고맙고..죄송하기도 하고.. 귀여우시기도 하고...핫핫.

 

 

그 외에 단체로 들르신 곳에서 몇가지 사오셨는데..

온 가족이 모여서 재미지게 나눠갖기도 하고

함께 먹고 아부지 여행 이야기도 듣고 재미난 시간을 가졌어요.

 

 

 

엄마 아빠는 별로 안 좋아하시지만..

우리는 너무너무 좋아하는 초콜릿.

이거 엄청 커요. 왠만한 책크기 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신기하게 달면서도 초콜릿도 진하고 우유맛도 진하고.. 신기방기.

 

 Milka Choco-swing

초콜릿속에 우유와 비스킷이 들어있는 엄청난 녀석이었어요.

 

 

 

 

holland 치즈 덩어리들이예요 ㅎㅎ 귀엽죵~

 

 

 


뭐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 저것 고르셨다고..

거기 직원이 젊은 여성이라고 했더니 꽃분홍으로 잔뜩 골라 줬다고 해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겔랑 립글로즈도 사오셨어요.

항상 들고 다니니 이 브랜드는 기억이 잘 나셨나봐요.

 

 

 

 


세가지 색이 다 달라요.

아부지가 이거 사셨더니 주변에 계시던 친구분들도 에헴에헴~ 하시면서 사셨데요.

 

 

 

여기 직원이 추천해준 색깔이래요 ㅎㅎ

예뻐요. 빨리 마르는 거라서 저처럼 마르기 전에 미친듯이 움직움직하는 인간들에게 딱 좋아요.

 

 

 

 

요건 립스틱.

케이스는 예쁜 편은 아닌데. 워터샤이니 예요. 은은한 분홍빛.

열심히 기억하셨나봐요. ^^

 

 

 

제가 득템한 녀석들이예요.

 

 

 

 


40초면 마른데요.

적당히 펴바르면 정말 빨리 말라요. 덜덜.

색상도 너무 에뻐서 자주 발라요.

 

 
 

 

 

이건 애기애기 조카들 가지고 놀라고 사셨데요.

줄을 당기면 인형이 막 움직여요.

그런데 조카가 너무 빨리 당겨서..

광란의 움직움직을 목격하게 되었지만.. 귀여운 인형들이었어요.

 

 

 

이건 자동차 키홀더 하라고 사오셨어요.

하나씩 나눠가졌어요. 맨 오른쪽 젊은이는 가운데 독수리 문양이 뱅글뱅글 돌아요.

 

 

 


전.. 젊은이 ㅎㅎ 로 골랐어요. 요런 파란 색감 좋아하거든요.

안에 성도 입체감이 느껴져서 문질문질하면 신기해요.

 

 

 

물하고 고추장 가져오셨는데..

워낙에 입맛이 무난하신 편이라서 고추장 따위 필요 없으셨데요.

 

 

 


알프스 봄물? 이라고 쓰여 있네요 ㅋㅋㅋㅋ

따로 챙겨오신 것은 아니고 그냥 안마신 거라고 하세요.

아부지는 평소에 물을 잘 안마셔서. 걱정이예요. ㅠㅠ

 

 

 

 


부모님은 여행을 자주 다니셔서..

현지 기념 장식품도 시간이 지나면 재활용으로 버려진 다는 것을 잘 알고 계세요.

그래서 여행 가실 때마다 뭘 사오나.. 고민되신다고 하시는데요.

 

지난번에 살거 없어서 그냥 오셨더니

저희들의 초롱초롱했던 눈이 슬픈눈으로 변하는 것을 보시고는

아예 안사오는 것은 아니다 싶으셨다고 하셔서..

 

그럼 먹는거, 사용하면 없어지는 거 사오시라고 했더니

요즘에는 화장품, 초콜릿을 기본으로 실생활에 쓰이지만

그 나라의 특징이 있는 것을 선물로 사오시기 시작하셨어요.

 

여행가실 때 선물고르는 재미도 있고 해서 아예 안사는 것도 곤란하다~ 생각하셨었는데.

아주 좋다~ 라고 하셨어요. ㅎㅎ

 

 

여행 다녀오셨을 때 쪼르르 달려가 모여서 사오신거 구경도 하고

여행 이야기도 듣고 하면 재미져요.

또 다음에 여행 가실 때에 갖고 싶어 했던거 사오실 때도 있어서

헉. 그걸 기억하고 계시다니.. 할 때도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요.

 

여하간. 엄청나게 큰 초콜렛 먹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 나라 친구들은 저걸 어떻게 다 먹을까요. 덜덜.

 

거대한 초콜릿 앞에서는 ㅎㅎ 우리나라 작은 초콜릿이 고마울 때도 있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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