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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농푸꼬지기, 엄마와 한식 데이트, 낙지덮밥, 성게비빔밥.

by Amoviola 201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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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엄마가

"엄마랑 백화점 가자." 라고 하세요.

그말은. 너 짐꾼해라~. 이 말이기도 하거든요. 헛헛.

 

지루하고 지나치게 일반적인 아이템이 디글디글 쌓여있는 백화점 구경간다기 보다는

엄마랑 이곳 저곳 다니는 것이 좋아서 따라간다고나 할까요.

엄마 팔짱끼도 꺄르르꺄르르~ 하는 것이 좋거든요.

 

또 한가지.. 사실. 이것도 큰 이유이긴 한데.

엄마가 맛있는 것을 사주세요. 히힛.

부모님이 먹는거 사주시는 것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사주시는 것 맛있게 먹는 것 요게 효도라고.. 헛헛. ㅠㅠ

 

여하간 지난번 친구와 갔던 백화점 음식점이 있어서

엄마도 좋아하시겠구나 싶어서 함께 갔는데요.

만족스러워 하셨어요.

 

메뉴는 눈이 번쩍 뜨이는 낙지덮밥과

엄마가 고른 신기방기한 성게비빔밥.

 

엄마는 온화한 분위기 이긴 한데. 애교가 많고 그런 편은 아니고요.

상대적으로 꺄르륵꺄르륵 잘 하는 제가 이것저것 애교애교 엄청 이야기를 하며 밥을 기다렸는데요.

 

두둥. 도착한 어마무시하게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꺄핫. 여기 오기 잘했어요.

 

 

 

먼저 제가 고른 낙지 덮밥.

어마어마 하죠~

낙지도 양이 많고 뜨거운 불판 위에 김가루~ 왕창 콩나물.

엄청 건강하게 나왔어요.

 

 

 

 

아. 침고이는 이 향기.

먹어본 자만이 안다는 그 알고 있는 맛의 향.

 

엄마가 깨끗하게 잘나오네~ 라고. 호홋.

 

 

 

 

 

어마어마해 보였던 채소들도 이렇게 비비고 나면 오디갔니~~ 싶게 사라져요.

아 정말 맛있었던 낙지덮밥.

 

아. 엄청 맵기도 해요. 하지만 맛있게 매운 맛~

 

 

 

 

엄마가 주문한 성게 비빔밥.

어머나~ 성게를 많이 넣었네~ 하고 좋아하시네요.

 

 

 

 

밑반찬고 맛있고 깔끔하고 건강한 것들이 나왔어요.

 

 

 

 

후덜덜한 성게 양.

함께 비벼먹는 고명들도 어마어마 해 보여요.

 

 

 

 

비비고 나니 이렇게.

사진찍어~ 라고 하시면서 기다리는 우리 엄마. 엄마 이뽀요~

 

사실 초딩입맛이 강한 편이라 제겐 그리 맛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엄마는 아주 그냥 신선하네~ 하시면서 좋아하셨어요.

 

살짝 맛만 봤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싱그러운 맛이라서 괜찮더라고요.

 

 

엄마 덕분에 신기한 성게비빔밥도 구경했던 날.

 

밥을 먹이고 난 후 엄마의 폭풍 쇼핑에 완전 넉다운 되기도 했지만.

엄마와의 외출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아요.

 

중간중간 까페 들러서 달달한 것 먹이고

또 폭풍 쇼핑 하시고

또 달달한 것 하나 쥐어주고

또 폭풍 쇼핑하시고. ㅎㅎㅎㅎㅎ

 

그냥 엄마랑 누워서 TV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가 좋아하시는 쇼핑도 함께 다니는 것도

엄마와의 추억이 쌓이는 것이 좋다고나 할까요.

 

맛있는 것 먹고. 엄마와의 즐거운 데이트.

이 날도 좋은 날이었어요. 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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