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라 자주 갔었던 곳.
소래포구.
가게 이름이 소래포구예요. 헛헛.
딱히 알탕은 좋아하지 않지만
시원한 느낌의 칼칼한 내장 그런거 안 들어가 있는
알만 들어가 있는 그런 알탕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 곳 소래포구가 딱 알만 잔뜩 넣어서 주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좋은 곳이어서
감기기운이 있는 날이면
챙겨서 가서 먹던 곳이예요.
시작은 죽으로
은은하게 위벽을 보호해 주고요.
주 음식이 맛있을 땐
당연히 사이드 반찬들도 맛있잖아요.
이 곳도 역시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어요.
알탕만 먹어도 되긴 하는데
이 곳의 반찬 참 많이 나와요.
새콤하고 깔끔한 김치도 맛나고요.
와사비 간장은 어류 음식에는 꼭 필요한 듯 해요.
생선 조림도 함께 나오는데요
짜지 않고 달지도 않고
칼칼하니 이 것도 맛있어요.
두둥. 알탕.
이렇게 보니 그냥 국물만 많아 보이죠?
사실 속에 알이 꽉 들어가 있어요.
뒤적뒤적 하면 이렇게.
꾸엑.
접사를 하니 조금 징그러워 보이는데요.
그래도 고소하니 맛있어요.
꽤 크고 알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턱이 아프도록 먹어줘야 거의 다 먹을 정도라고나 할까요.
아작아작~ 씹는 맛이 좋은 콩나물과 함께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을 크아크아~ 떠먹고 나면
감기도 뚝.
요즘 감기 기운 장난 아닌데
알탕 먹으로 가야 겠어요.
이사를 하고 나니 알탕도 먹으로 안가게 되고
짬뽕으로 감기를 미뤄냈었는데
역시 알탕이 최고 인 듯 해요.
뒷맛이 깨끗하고 개운하고 깔끔하고 칼칼하고
츄릅. 또 생각나네요.
약간 습하고 추운 겨울날에는
뜨끈하고 칼칼한 탕 요리가 최고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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