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가는 길에 오빠에게 전화가 왔어요.
차 가지고 왔는데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있겠다고.
우앙~ 완전 고마웡~
그래서 친구와 헤어진 후 나름 준비를 했어요.
오빠네 부부와 조카가 좋아하는 도너츠를 샀거든요.
특히나 던킨도너츠를 많이 좋아해서.
두박스 준비했어요. 흣흣.
한 박스는 귀염귀염 조카들을 위한 어린이 팩.
한 박스는 평소 좋아한다고 했던 것들로 담아 모듬팩. ㅎㅎ
던킨 도너츠는 가끔씩 어린이들을 위한 귀염한 박스를 만들어 놓는데요.
이거이거 선물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오빠차 타자마자 이거 샀오~ 하고
보여줬더니 으하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웃네요. ^^
사실 오빠가 도너츠를 가장 좋아하거든요. 신기해요.
도너츠를 달달해서 보통 언냐들이 더 좋아하지 않나 싶은데.
그래서 가끔 오빠보고 언냐~라고 부르기도 해요. ㅋㅋㅋㅋ
귀염 터지는 어린이용 세트.
작은 도너츠가 요래요래 들어있어요.
아가들이 좋아하겠지요?
이건 평소 자주 먹던 걸로 담은 어른용이예요.
비스마르크가 내 것인건 비밀. 호홋.
아유 뭐 이런 걸 사와. 라며 입은 귀에 걸린 오빠.
조카 여행 다녀오는데 데리러 왔다며
차에서 20분은 기다리게 하네요. ㅡ,.ㅡ;;
오빠 사실은 혼자 차 안에서 기다리기 싫어소 나 부른거 아냐? 킁킁.
남자들은 혼자의 시간을 좋아하지 않나요?
신기하게도 오빠는 혼자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북적북적 사람 많은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신기방기.
여행에서 돌아 온 첫째 조카와 꺄악꺄악 이야기를 나누며
달달한 도너츠 향과 함께
오빠네 집으로 함께 가버렸네요. 하핫.
새언니가 내려준 진한 커피와 함께
조카아가들은 우유와 함께
맛있는 도너츠 타임이었어요.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쌓여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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