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까페가 생겼어요.
귀여운 사장님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차린 듯 한데.
인테리어 할때 지나가다 보고는 오오오~~ 했더니
해맑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던. 작고 귀여운 사장님이었는데요.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 뒤 지나가다 보니 어느새 완성이 되었고
손님들도 몇 명 앉아 있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날은 커피는 이미 3잔은 마셨고
케이크는 맛이 어떨까~ 싶어 들어갔어요.
케이크는 다른 곳에서 가져오는 듯 했고요.
가게에 들어갔더니 마침 초코 머핀을 구운 것을 꺼내고 있었어요.
엇 이것도 파는 거냐고 했더니.. 아직 파는 것은 아니고 연습중이라고..
그럼 하나 미리 파시라고 ㅎㅎ
초코칩이 엄청 듬뿍들어가 있어서
또 진한 초코향이 좋기도 하고 해서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곤란해 하며 1000원을 받더라고요. ㅎㅎ 재료값만이라며. ㅋㅋㅋ
와인케이크 하나 고르고
초코머핀 하나 고르고
또 병원까페에서 구입한 생크림 컵무스케이크도 들고 왔어요.
먼저 까페에서 고른 와인케이크와 초코머핀.
와인이 들어갔다고..
라즈베리나~ 딸기나~ 그런 베리류의 상큼함도 있었고요.
초코 시트에 와인의 맛도 나고 베리류의 상큼함도 났던 케이크.
하지만 맛이 없었어요. ㅠㅠ 엉엉.
부드러운 듯 했지만 축축하고 조금 질겼던 초코시트.
과한 코팅에 식감이 엄청나게 불쾌했었거든요. 흑흑.
그래도 이건 나을 꺼야. 라며 초코머핀 컵을 뜯고.
엄청 초코초코 진하게 해서 사진을 찍는데 폰카가 정신줄을 놓아버렸어요. ㅎㅎ
왜 재료값만 받는 지 알게 되었던.
초코는 엄청 많이 넣은 듯 했지만
조화로운 맛이 없었고.
식감은 질척하면서도 딱딱했어요. << 이상하죠? 정말 이랬어요. ㅠㅠ
그나마 병원 까페에서 사온 생크림 화이트 초콜릿 무스 케이크로 위로를...
온도 차로 엄청 땀을 흘리고 있어요. ㅎㅎ
이 까페도 직접 만드는 것 같지는 않고
어디선가 사오는 듯 했는데.
흑흑. 이 곳도 컵이 꽉꽉 채운 것을 사오지는 않는 다는 점.
하지만 소복히 쌓은 눈과 같은 모습과
잘게 박혀있는 화이트 초콜릿.
그리고 부드러운 생크림이 좋은 케이크예요.
이렇게.
촉촉하고 질척하지 않은 식감이 좋아요.
한 입씩만. ㅋㅋㅋ 맛보기.
맛보고 꾸에에에~~ 했더니
먹을만 한데.. 라며 언니가 다 먹었어요. ㅠㅠ
맛이 영 아니라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스위츠를 살 때에는 약간의 달콤하고 조화로운 맛의 힐링타임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게 되면 실망의 크기가 커지는 것 같기도 해요.
그 뒤로 이 까페에서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 찌꺼기가 함께 컵에 담기기도 하고..
원두의 약간 기름내가 나기도 해서 깜짝 놀랐다고나 할까요.
그냥.. 동네에 까페 새로 생겨서 좋아하다가.
급 실망을 하고. ㅠㅠ
아 또 멀리 나가야 하는 구나~.. 했어요.
동네에 맛있고 포근한 까페 생겼으면 좋겠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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