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여러 예술방면으로 만들어져서
대충 꽤 유명한 작품 들은 알고 계실 텐데요.
4대 비극과 5대 희극은 정확히 무언지 잘 모르잖아요.
시험볼 때나 잠깐 외웠었지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잊기 마련인데요.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문제로 나왔길래. 맞춰 보려했더니 비극은 기억이 나는데
희극은 뜻대로 하세요가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ㅎㅎ
아. 나도 나이가 먹었구나.. 싶어서 낄낄웃다가
갑자기 급 궁금해져서 책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4대 비극과 5대 희극이 함께 있는 것이면 좋겠고.
번역도 잘 되어 있는 것이면 좋겠고.
책의 크기나 종이의 질감이 좋았으면 좋겠고. (오래 갖고 있을 거라서..)
책표지 까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라고 찾았더니.
새벽 2시가 되어도 마음에 드는 책이 없는 거예요.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책.
한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5대희극
책 크기며 미리보기에 나와있는 번역도 좋았고
종이질감이며 모든 것이 한 권에 있는 것이 좋았고
책 표지까지 마음에 들었어요. 꺄르륵.
그래서 바로 구매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셰익스피어 연구회 란 곳에서 번역했다고 하는데
시중에 나와있는 조악한 것들에 비하면 아주 괜찮았어요.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4대 비극
햄릿 (Hamlet)
오셀로(Othello)
리어왕 (King Lear)
맥베스(Macbeth)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5대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Taming of the Shrew),
십이야 (Twelfth Night),
베니스의 상인 (The Merchant of Venice),
뜻대로 하세요 (As You Like It)
한 여름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책이 참 예뻐요.
동글동글 보들보들.
표지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요. 색감도 훌륭합니다.
글씨도 작은 편이 아니라서 금방금방 읽혀지는데요.
예전에 취미로 연극 했던 기억이 나서 잠깐 읽어 봤는데.
역시나 오글오글 하네요 ㅎㅎ
그래도 눈으로 읽다 보면 어느샌가 연극톤으로 읽게 된다고나 할까요.
같은 원본을 번역하는 것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곤 하는데
셰익스피어 연구회가 만든 이 책이 가장 센스있게 해석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 남자들이여...
슬픈 이야기 오셀로 예요.
남성은 이 아이가 나의 아이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살고
여성은 내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재물에 두려워하면서 산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더욱더 슬퍼지는 오셀로예요.
정보도 안내되어 있고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띠를 벗기고 나니 더욱더 깔끔하고 보들보들하고
손에 착착 놓이는 것이 좋아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책갈피를 아예 만들어서 코팅을 하곤 하는데
끈이 달려 있어서 따로 만들 필요 없어서 좋아요.
스테들러 연필인데 연필하고 비슷한 크기예요.
햄릿의 독백을 읽고 있자니 아.. 세상 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햄릿
" 아아. 더러운 육체여! 차라리 녹아버려 이슬이 되거라. ............
황폐한 뜰에는 잡초만 자라고 주의는 온통 악취로 숨을 쉴 수 없구나.........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
오,신이시여! 이성이 없는 짐승이라 해도 그 분보다 더 오래 슬퍼 했으련만.
오, 어머니! 어쩌면 이렇게 빠르게 결정하셨나요? "
출판사 아름다운날의 '한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 희극, 5대 비극'
너무나 좋은 책을 소장하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이런 책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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