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조금씩 덥다~라는 느낌이 들때가 되면
꽃구경~ 풀구경~ 바다구경~ 하고 싶어질 때가 되면
멀리는 못가더라도 비교적 가까운 옥천냉면을 먹으로 다녀오는데요.
부모님이 정말로 좋아하셔서
들어가는 길이 좁고 차 한대만 빠져나올 수 있는 곳 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아가는 곳, 옥천냉면이예요.
냉면 면발이 얇은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다~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친구도 평양냉면파였는데
이 곳을 알려주고 나니... 이상하게 이 곳 냉면맛이 입에 가끔씩 싸악~ 돈다고..
남편 꼬셔서 아이들과 함께 어쩌다 보니 단골이 되었다고 했는데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때가 되면 생각나는 신기방기한 맛을 가진 옥천냉면.
참고로 여긴 완자도 엄청 맛있고요. 수육도 엄청맛있어요. 헛헛.
주문을 하고 나면 반찬이 나와요.
반찬이 더 나오는 이유는 완자와 수육을 주문했기 때문이예요.
아부지가 주문을 해서 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수육하고 완자하고 함께 나오는 것 주문했어요. 호홋.
자 찍어~! 라고 들고 계시는 아부지. ㅎㅎ
탱글탱글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괜찮아요.
개인적 취향으로는 저 비계를 못 먹거든요. 기름의 맛과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곳의 수육은 기름부분까지
매콤한 무와 함께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신기방기.
친구가 곡물의 냄새가 나서 별로다~라고 했다가 푹 빠져버린 그 굵은 면발이예요.
쫄깃하고 꽤 굵은 면인데요.
시원한 국물과 함께 후루룩. 하면 정말 맛있어요.
갑자기 다시 떠오르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엄청 굵죠?
쫄깃한 면발이 좋아요.
벌써 10년은 넘게 이 곳에 자주 먹으러 오는 것 같은데요.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서 돌아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해요.
얇은 면발 좋아하던 친구는 가족나들이를 다니고 서울로 돌아올 때 일부러
이 쪽으로 돌아서 냉면을 먹고 마무리를 한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나는 별로더라~ 라고 했던 거 기억나냐고 했더니
기억난다고 껄껄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여름에 갑자기 생각나게되는 옥천냉면 헛헛.
참 한가지 더
매콤한 비빔냉면 주문해서 완자나 수육에 돌돌 말아드시면
정말 정말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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