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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잉글리쉬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 1996)

by Amoviola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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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 1996

 

 

 

 

뭔가 크게 이슈화되었던 영화는 오히려 더 관심이 가지 않게 되는데

이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묘하게 이끌리지 않는 제목과 함께

그냥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미뤄왔던 영화

 

사실 멜로가 주된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부분이 질질 짜거나 집착 쩔거나

억지로 상황 만들어 운명이니 아니니 하거나

뭐 이런 그럼 그렇지 또 억지 설정이구나 뭐 그런

 

그래서 질색을 하는 편인데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당연히 그렇겠지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교육방송에서 보게 된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왜 그렇게 사람들이 난리를 쳤는지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아 이 영화를 또 놓칠 뻔했구나 싶은 것이

이런 이젠 그냥 어느 정도 관심 있는 영화는

다 봐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

 

물론 옛날 영화라 그런지 찰지게 쏘옥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몰입감이 있었고

징징거리는 멜로가 아닌 아ㅠㅠ 눈물의 느낌

 

쿨하다 못해 엄청 쿨한 이 사람들을 어찌 매력적이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영화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영상 배우의 느낌 의상 아우라

소품 짧은 순간 뿜어내는 화면의 매력

 

전반적인 흐름도 물론 좋았지만

장면 장면 아

이국적인 묘한 느낌의 매력들

그리고 어른스럽고 어른스러운 등장인물들

 

 

 

영화의 포스터가 옛날 버전이라

그 느낌을 다 못 담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

 

그리고 무려 줄리엣 비노쉬가 묘하게 나와서 못 알아볼 뻔

콜린 퍼스도 의외였고

 

그리고 폭탄 전문가 킵 역의 나빈 앤드류스가

정말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냥 영화 속 감독이 마법을 부리는대로 그냥 홀랑 넘어간 느낌 덜덜

 

In memory, Love lives forever

 

 

아슬아슬 긴장하게 했던 장면

 

 

 

사실

터번을 둘렀을 때는 그냥 배우구나 했었는데

긴 머리와 함께 머리 감는 장면에서는 오잉

연출의 힘이 아닌가 싶기도

 

 

 

 

영화를 보는 내내 등장인물 배우들이 모두 매력적으로 보였는데

스틸컷을 보니 그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다.

 

아마 영화 속의 분위기와 흐름

그 흐름들이 어우러져서 음악과 영상을 함께

아 매력적이다를 느끼게 한 거라서 그런가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 몇을 빼고는

다른 영화에서는 이 정도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기도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는

잊지 못하는 사람, 약속의 믿음 뭐 그런 것보다는

 

이국적인 영상 속에서 느껴지는 그 당시 풍부한 감정들

그 순간의 감정 추억 기억

마치 정확하게 묘사할 순 없지만

몽롱하고 기분 좋은 구름 속의 아련한 느낌의 기억

 

 

당시의 감정으로 충분한

그런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신기하게 아련한 부드러운 바람 타고

날아온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막의 이국적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물론 연출은 말할 것도 없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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