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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Go 2001 소설원작 재일교포 이야기

by Amoviola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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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이 만든

소설 원작 재일교포 이야기

 

Go, 2001

 

 

영화를 보다 보니 그냥 한국인이 아닌

북한(조선) 사람

 

일본에서 살고있는 북한 사람들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일본인들이 한국인이라고 하는 말 안에는 북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

또 일본 안에 있는 북한의 학교는 현재 북한에서 추구하고 있는 사상을 따라야 한다는 것

의외로 꽤 많은 북한 사람들이 일본에 살고 있다는 것

 

깜짝 놀랐다.

 

게다가 솔직히 국내에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에게

가끔씩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는데

국내에서도 이러니 일본에서는 어떨까 싶기도

 

분명히 이 영화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하고 있는데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의 독백으로

'강조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라고 말하고 있다.

 

원작은 소설이라고 하는데

평을 보면 원작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비슷한 느낌인 듯하다.

 

구보즈카 료스케 툭툭 내뱉는 듯한 말투에

연기의 내공이 뿜어져 나와 일본 배우 중에는 괜찮게 봤던

 

그러나 국내 포스터 카피 후..

살아있다 사랑한다 불만 있냐?

 

어떻게 이렇게 영화를 저렴하고 가볍게 한 방에 훅 가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쓰레기 같은 멘트 날리는 그런 영화 아니다.

곤란할 수 있는 입장에서 북한 한국 일본 모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 잡으려 노력한 영화다.

 

 

크흡

하지만 일본 특유의 공갈협박 같은

소리만 지르면서 턱이 먼저 나오고 눈 뒤집어지는 모습을 보면

타인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으로 이런 행동 영화에서 많이 하는데

이런 연출할 때마다 왜 하나도 위협적이지 않은지

 

정말 새가슴의 남자가 돌아서 순간적으로 꾸에엑 소리 지르는 그런 느낌

두려움이나 무서움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뭐지 미쳤나.. 정도의 수준

 

이런 형식의 연출은 일본의 조직폭력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일본에서는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이나 보다 싶다.

 

한국의 정서로는 아무래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드루와! 드루와~!"

턱은 오히려 얼굴 쪽으로 당기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며

마치 사나운 야수처럼 으르르릉 하는 느낌

이런 게 진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무서움은 아닐는지

 

뭐 정서가 다르니 아무래도 스위치 켜지는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쿠보즈카 옆에 언니

이 언니 꽤 많이 봤던

 

명탐정 코난 TV 시리즈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갈릴레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메종 드 히미코 등등 대단한 언니

 

이 언니는 일본의 일반적인 가정의 딸로 등장

쿠보즈카가 북한 사람인데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고 말을 하니

 

한국인은 더럽다고 아버지가 절대로 한국인과 사귀거나

아이를 가지지 말라고 했다 한다.

 

도대체 일본인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살고 있는 건지

 

영화의 처음 시작도 단일민족 순수혈통 이런 멘트를 반복해서 읊조리고 있는데

실제로 일본은 백인과의 혼혈을 부러워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유럽의 문화를 부러워해서 스스로 유럽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슬퍼한다는 것도 읽은 적이 있기도 하다.

 

이 모순된 이들의 생각은 이해할 수 없다. 진심으로

2001년의 영화이니 지금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자체가 섬나라라서 폐쇄적이라

생각의 모순의 잘못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님 다른 이유라고 있는가

정치적 목적일까

 

 

 

아버지 역으로 나온 배우도 엄청 많이 봐왔던 배우

캐스팅 겁나 화려

 

 

 

쿠보즈카의 아버지는 권투선수

아들을 가르칠 때 대련을 하는데

이 장면이 뭐랄까 심각한 중간중간 살짝 풀어주는 느낌

 

 

솔직히 일본에 대해서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것이 먼저 떠오르기는 하다.

북한 또한 그런 느낌

 

원래 반도국가는

섬나라가 육지를 탐낼 때 육지의 나라가 섬나라를 탐낼 때

가장 먼저 발판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역시 옛날부터 정말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지금도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

식민지였으니 강제노역에 대한 사과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범자들이 아직 정치를 하고 경제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또 전쟁을 주도했던 인간들이 살아있는 상황이라 그런 건지

이런 모든 사과와 반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것만 보여서 답답하기도 하다.

 

일본의 감독이 캐스팅을 화려하게 하면서 까지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일본 안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국내의 여러 언론이 분노의 클릭질을 유도하기 위해

같은 말이라도 자극적인 단어로 보도를 하는 것이 있기도 하고

 

아 뜨거운 감자를 어떻게 식혀 먹을 수 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불편했었는데

지나치게 국뽕에 몰입하지 않는다면

조금 그냥 볼 수 있는

 

영화는 2001년에 만들어진 느낌을 빼고 보면

생각보다 잘 만든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일본 안에서 북한 사람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알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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