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이즈 팀버튼 감독의 실화바탕 화가 이야기

 

팀 버튼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화가 이야기

 

빅 아이즈 (Big Eyes, 2014)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는 포스터와 함께 담겨있는 멘트

 

She Created It.

He sold it.

And everyone bought it.

 

 

 

 

 

믿고 보는 감독 팀 버튼

게다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마가렛 킨의 큰 눈의 아이 그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사기극을 영화로 만든

 

1960년대의 남성 위주로 돌아가던 시대에 그림 그리기 좋아하던

천재 여성 마가렛 킨과

그 여성의 재능을 자신의 성공에 이용한 엄청난 사기극을 펼친

남성 월터 킨의 이야기

 

배경 사실만으로도 후덜덜

이 영화는 1960년대가 배경으로

그 당시 사람들의 의상, 행동, 인식 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던 사회적 분위기 탓에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를 몰랐던 여성의 심리적 변화에 따른 연출

딸과의 교감 그리고 남편에 대한 두려움

 

가끔 천재들을 설명할 때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는 평을 많이 하는데

영화 속 시대 배경을 보고 있자면

아 저 시대에 내가 살았다면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영화의 화면은 마가렛 킨의 그림과 같이 따뜻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슬픔 색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가렛 킨

그녀가 행복하면 화면 가득 행복한 색감이

그녀가 두려워하면 화면 가득 두려운 색감이

벅찬 감동에 감탄을 하고 있으면 화면가득 환희의 색감이

 

뭐 영화에 색감이 그리 자주 바뀌나 싶겠지만

생각하고 화면을 보면 어라? 싶을 수도 있다.

 

영화를 보면서

사실 인간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이렇게까지 지저분해질 수 있나

상대방이 소극적이고 나를 두려워할수록 더더욱 악인이 되어갈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모든 남성이 이렇진 않겠지만

가끔 심오한 대화를 하다 보면 어이 털릴 정도로 마구잡이로

고집을 부리는 인간을 많이 접하는데

월터의 행동은 정말 그런 남성들을 떠올리게 해서

보는 중간 나도 모르게 쌍욕이 나왔다.

 

 

마가렛 킨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영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아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지

같이 고민하게 만드는 궁극의 연출

 

 

 

팀 버튼 감독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면

'화성침공' 영화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등장한 외계인의 눈이 엄청 크다.

유령신부 또한 눈이 엄청 컸고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 나온 조니 뎁의 눈도 강조에 강조

큰 눈이 강조되어 있다.

 

유독 팀 버튼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의 눈을 강조하곤 하는데

이 영화 빅 아이즈가 정점을 찍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영화의 색감이 다른 톤 다운된 중세 유럽의 느낌이 나는 톤이 많은데

약간 음침할 수도 있는 이 조명과 색감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면 속 캐릭터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고

 

과하게 색감의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심경의 변화에 따른 영화의 전반적인 색감이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것에도

도움이 된 듯하다.

 

마가렛 킨의 그림과 실제 이야기

팀 버튼 감독의 큰 눈 사랑이 함께 연결된 연출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언니들이 좋아할 듯한데

 

1950-60년대의 의상과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다.

빈티지한 느낌도 들고 소품 하나하나 다 사랑스럽다.

옛날 차도 등장하는데 너무 예쁜 것

 

영화 속 여러 가지 세심하게 볼거리들도 많이 있고

마가렛 킨의 실화도 알게 되는 영화

 

빅 아이즈

 

영화를 보고 나면 약간 과하게 싶게 느껴진

마가렛 킨의 큰 눈의 아이 그림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왼쪽 분이 이 실화의 주인공 마가렛 킨 여사님

조용하고 선한 느낌이 드는 분 얼마나 맘고생하셨을까ㅠㅠ

마가렛 킨 여사는 그림을 최근에도 매일 그린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림 그리는 것을 사랑하는 분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