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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Cafe

청담까페, 쇼콜라케이크,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아늑한 인테리어.

by Amoviola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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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아무생각 없이 이야기를 깔깔깔 나누며 걷다가

급 추워져서 으으 역시 밤은 추워~

부들부들 하고 있는데 눈에 띄인 까페였어요.

 

청담 걷다보면 그렇듯.

딱히 까페나 음식점 이름은 유심히 보지 않고 들어가곤 하는데요.

 

 

커다란 유리창 안에 아늑해 보이면서도 개인취향 저격하는

테이블이 있길래 이 곳으로 정하고 친구랑 들어갔어요.

 

 

들어갔더니. 어머나~

진열장에 있는 케이크도 다 맛있어 보이고

까페 주인도 온화한 듯 시크한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것저것 고르면서 까페 주인하고 이야기를 잠시 나눴는데.

디저트 공부도 열심히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무언가 자부심이 보여서

추천해 주는 걸로 디저트 골랐어요. 헛헛.

 

쇼콜라 좋아한다고 했고~

치즈케이크 좋아한다고 했고~

어느정도 추천 메뉴를 받고

 

밖에서 찜해 두었던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더니

디저트가 나왔어요. 꺄악~ 맛있어 보인돠~~

 

 

 

 

 

뭔가 한참 설명을 해주셨긴 했는데.. ㅠㅠ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냥 맛있었다는 기억만. 핫핫.

 

 

 

 

 

엄청 진하고 씁쓸하면서도 쫀득했던 초코케이크.

한 입 먹을 때 마다 눈이 저절로 감기는 그런 맛이었어요.

 

 

 

 

 

식사는 하셨냐고. 헛헛. 친절히 물으시길래.

미안하게도 배 터지게 먹고 왔다고..

 

소화겸 산책을 하는데 역시나 요즘 밤거리는 너무 춥다고~ 했더니.

 

그럼 몸 녹일 수 있게 따뜻한

따뜻한 치즈 바게트를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도착한.

정말 쫀득하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맛있었던 치즈 바게뜨.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정말 또 달라고 할 뻔 했어요.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정말 부드럽고. 블루베리의 향긋한 향도 너무 좋았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이 누룽지 왜 자꾸 나오냐고 친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커피도 맛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까페 주인에게 또 커피에 대해 폭풍질문을 했는데요.

 

미안하다며 오늘은 맛있는 원두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매주 언제 들어온다며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흑흑.

 

추우면 그냥 부르르르부르르르 온몸을 진동모드로 해서

사람 말 잘 안듣게 되거든요. ㅠㅠ

 

아주 맛있는 커피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디저트와 마시기에는 딱 좋은 커피 였어요.

 

 

 

 

생초콜릿도 있길래. 추가로 달라고 해서 먹어봤어요.

입안에서 상큼하게 녹는 것이.

정말 맛있었어요.

 

그.. 기분 나쁘게 달달한 그런 맛 절대로 아니고요.

신기하게 상큼한 무언가가 탁~ 스쳐지나가고 난 후에

진하고 부드럽고 씁쓸~한 초콜릿이 입안에 남는다고나 할까요.

 

 

 

 

 

친구가 엄청 좋아했던 설탕이예요.

느끼하고 기분나쁜 단맛이 아니라.

시원하고 깔끔한 단맛이라

커피와 함께 넣어서 마시면 달달한 원두커피 마실 수 있어요.

 

우유 없이 깔끔한 단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설탕이예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커피에 설탕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설탕 맛만 살짝 봤어요. 작은 알갱이로 ^^

 

 

 

 

밖에서 저기 앉을꺼야~!!!!!!!!!!! 하고 찜한 테이블이예요.

완전 개인 취향 저격당한 테이블인데요.

의자도 신기하게 너무 편안해서 놀랐던 곳이기도 해요.

 

 

 

 

 

다시 찾아가라고 하면 못 찾을 것 같아요. ㅠㅠ

워낙에 길치 이기도 하고.

밤에 걷다가 발견한 곳이라서요.

 

찾으려면 한참은 헤매야 할 듯 하고요.

 

친구랑 테이블 너무 예쁘다며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더니

안쪽에도 자리 있다고 한번 보라고 해서

구경했는데. 아 정말 다 마음에 쏘옥 들더라고요.

 

잔잔하고 은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던 공간이었어요.

 

쿨한 듯 자상하게 챙겨주는 까페주인도 너무 좋았고요.

마치 까페 안의 분위기가 까페 주인과 잘 맞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찾아갈 수 있다면 또 가고 싶긴 한데.

친구 한테 그 곳 찾아갈 수 있겠냐~고 했더니.

 

찾을 수 있어~!!! 라고 하는데.

이 친구. 길치. 대왕길치 거든요. ㅠㅠ

 

그냥 둘다 포기하자.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한 여름밤의 꿈을 꾼 것 같이.

이 세상 일이 아닌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핫핫.

 

그냥. 억지로 찾아가지 말고.

좋았던 기억 그대로 남기기로 했어요.

또 어느날. 친구와 소화시킨다고 깔깔거리며 웃다가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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