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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Cafe

스타벅스, 지난 겨울 즐겼던 시즌한정.

by Amoviola 201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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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지난 겨울.

꿀꿀하다던 친구가 엉어 울길래 감기몸살로 몸이 좋지 않았지만 출동했어요.

 

겨울은 추워서 왠만하면 돌아다니지 않았었는데.

어쩔 수 없이. 둘둘 싸매고 나갔었는데요.

 

지금 하드 곡괭이질 하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친구와 함께 나눴던 따뜻한 시간이 남겨져 있더라고요.

 

 

저녁도 함께 먹자는 걸

입맛도 없고 해서 그냥 까페 샌드위치나 먹어라~ 하면서 바로 스타벅스로 들어갔는데요.

 

초콜릿 먹으면 기분 좋아지지 않겠냐며 브라우니를 함께 주문하더라고요.

스타벅스 케이크는 맛있기 힘든 타입이라

안 먹으려고 했지만 이것 마져 거절하면

친구가 의기소침해 질 것 같아서 그냥 먹자~ 했었는데요.

 

그냥. 그냥 보통 맛이었다고나 할까요. 헛헛.

역시 스타벅스에서 케이크는 바라지 말자~ 하고 친구와 낄낄 웃어 넘겼어요.

 

 

 벽돌 브라우니. ㅎㅎ

 

 

 

친구는 포인트 써서 사이즈 업그레이드 하고.

제겐 무료권으로 한잔 받아줬어요. ㅎㅎ

 

 

 

 

 

왠지 바닐라 향이 나면 몸이 풀릴 것 같기도 해서

그렇다고 커피는 안될것 같고..

그래서 바닐라 루이보스 티를 선택했는데요.

 

그럭저럭 마실만 했어요.

 

 

 

 

 

ㅎㅎㅎ 만화에서 나올 법한 벽돌 브라우니.

쫀득한 감이 적었고 씁쓸한 맛이 강했지만

뭐랄까요. 이도저도 아닌 맛이어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어요.

 

 

 

 

 

윗부분은 무스 같기도 했고요.

아래 부분이 브라우니로 만들 것 같았어요.

 

 

 

 

 

급하게 우적우적 친구는 샌드위치를 먹고

꿀꿀하다던 그 핵심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농담 따먹기를 하고 있길래.

 

이제 고만 너의 이야기를 풀어 보아라~ 했더니.

어색해하며 머뭇머뭇 하더라고요.

 

차를 마시며 천천히 기다렸더니 그제서야 이야기를 꺼냈는데.

정말 심란해 할만한 이야기였어요.

 

한참을 이야기를 들어주었더니

조금 풀렸는지 고맙다고 하네요.

 

까페라는 것이.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어야 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게 되는 것은

그 날의 분위기와 함께 했던 사람과의 나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감기몸살로 컨디션 으악이었던 날이긴 한데.

이 날의 따뜻했던 까페 공기와 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도란도란 친구와 나눈 이야기는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았네요.

정말 좋아하는데. 반짝반짝 예쁜 거리도 좋고.

왠지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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