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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영화를 보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ㅠㅠ
아래 층 식당 코너를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왕십리영화관이 한적하다길래 거기서 봤거든요.
나름 음식을 가리는 언니를 위해 정말 무난한 곳 찾느라 힘들었는데요.
먹을만한 곳이 정말 없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냥 근처에 있는 곳 중 가장 무난한 곳으로 들어갔는데.
맛있지 않고.. 그냥 먹을 만 한 곳이어서
둘 다. 흑흑 눈에서 물을 흘리며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나름 시작은 쟈스민 차로.. 준비되었어요.
깍뚜기와 단무지.. ㅎㅎㅎ 단무지. ㅠㅠ
치킨을 좋아하니..
바베큐 치킨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는데요.
ㅠㅠ 정말 맛이 다 따로도는 그런. 맛이었어요.
오므라이스는 오므라이스 대료.
소스는 신맛과 단맛이 오묘하게 났고
바베큐 치킨이란 이 치킨은 느끼했어요.
치킨에 뿌려있는 소스도 시큼시큼.
오므라이스 소스는 시큼 달큼.
오므라이스 밥은 밍밍한 케찹맛.
바베큐 치킨은 육즙아닌 육즙이 물처럼 줄줄. ㅠㅠ
축축한 치킨.
이름은 로마냐 스파게티인데..
이 것도 완전 망했어요.
그냥 시중에 파는 크림스프에 밍밍하게 스파게티 면을 말아 넣은 듯한 느낌..
언니는 배고픔에 먹을만 한데 뭐.. 라고 했어도..
왠만하면 맛있어 하는 제 입맛에도 눈물이 흑흑.
조명은 한 껏 붉은 빛으로.
덕분에 음식 색깔이 뭔지도 모르겠고. ㅠㅠ
우엉엉.
영화를 분석하느라 그나마 음식의 맛에 조금 덜 집중한 것이 다행일 정도로.
오묘하고 밋밋한 맛의 음식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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