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드라마
우리가 바라는 검찰
피고인
배경과 욕구에 현혹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들어서
진실을 밝히는 그런 검사의 모습
진심으로 현재의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평소 그냥 그렇고 그런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는 편이라
뭔가 메세지가 있거나 소재가 독특하거나
배우의 연기가 역대급이거나
연출이 찰지다거나
그런 경우에만 드라마를 보곤하는데
조금 아쉬운 면이 분명히 있긴 했지만
방영시 유일하게 챙겨본 드라마 '피고인'
믿고보는 배우 지성
친구가 적극 추천하는 배우 엄기준
연기가 궁금했던 엄현경
그리고 찰지고 맛깔나게 연기해준 조연들
재미있게 봤다
권력과 썩어버린 검찰의 합작품에 눌려 이리저리 휘둘리는 피해자들
그 들 사이에 진실을 밝히려 마치 셰퍼드의 느낌 나는 검사 지성 박 정 우
엄기준 포함 여러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박정우의 이름은
항상 기합이 빡 들어가있다.ㅎㅎ
부패한 권력과 관련되어 아내를 잃고 아이를 위해 뛰어든 감옥
진실을 향해 집중하는 검사 박정우의 모습에
사람이 모인다. 왜인지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될 것 같은 느낌
부패한 권력의 썩은 결과물, 차민호, 차선호 그리고 그의 주변 인물들
괜찮은 듯 괜찮지않게 삶을 유지하고 있는 그들은
밖에 볼 땐 화려하고 뭐든지 맘대로 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마치 수면 위의 우아하게 떠 있으나 떠 있기 위해
미친듯이 발을 노리는 백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얼굴을 맞대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오는 두 사람
과하게 붙어 있을때는 리모콘을 떨어뜨릴 정도였는데
개인공간이 생각나면서 아.. 부담
가끔 영화같은 장면도 나와서 보는 맛이 있기도 했지만
어울리지 않는 배우가 컨셉에 맞지 않는 PPL과 함께 어버버하는 부분에서는
굳이 왜? 라는 물음표와 함께 어쩔 수 없는 한국드라마의 현실도 느낄 수 있었고
설정상 이해가 되지 않거나 그럼 그건 어찌된 거야 라는 의문도 갖게 되긴 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로
HBO형님들처럼 작품의 완성도에 돈과 인력을 쏟아부울수 없는
현실의 드라마 제작과정도 생각을 해서
어느정도 선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드라마 피고인은 아쉽긴 하지만 비교적 괜찮은 드라마
특히 배우 김민석의 새로운 발견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 있으면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역할에 묘하게 잘 흡수된 느낌이었다.
볼만한 드라마 없어서 슬퍼하던 중 알게된 나름 재미있었던 드라마
끝나서 아쉽기도하고 결말을 알게되서 속 시원하기도 하다
특히 하연이
지성 특유의 공기반 목소리반 소리로 하연아~ 하연아~라고 불러야 할 듯한
이 아역배우도 너무 귀엽고 연기도 나름 잘해서
기억에 남기도 한다. 찰지게 연기하는 겸둥이
잘하는 아역배우는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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