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가끔씩 만나면 직접 만든 것들을 포장해서 가지고 와요.
어익후 이쁜 우리 언냐들.
공부할 겸. 이것 저것 만들긴 하는데
주변에 나눠줄 만큼 나눠주기도 했고.
또 오랫만에 만나는데 맛있는 것 주고 싶었다고 하거든요.
흑흑. 착하고 어여쁜 우리 언냐들~~
이 착하고 나누고 배려돋는 친구들은..
가끔씩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요.
남자인간들이 가끔 관심으로 오해를 하고 그린라이트를 켜고
이래저래 들이대면. 정말 매몰차게 거절할 수도 없고
너무 괴롭다고 해요.
거의 이럴 때 마다 상담을 해주곤 하는데요.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자주 물어오거든요.
배려돋는 언냐들은 거절을 하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상대방이 상처입을 까봐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남자인간에게 비교될 수 있는 친절한 행동은 자제하라고 하긴 하는데.
인간의 스타일이고 습관인걸.. 어쩌겄어요. 흑흑.
만들어준 것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좋다는 그녀들.
칭구들이 생일 즈음해서 만들어준 음식 사진 들고 왔어용~
쿠킹 클래스인가 에서 만들어 왔다는 레몬파이.
이거 저거 낑낑 힘들게 들고온 친구 땡큐~
처음 만든 거라 안 이쁘다며 안절부절 했지만.
향이며 맛이며.. 으항항~
참을 수 없어서 밤에 집에 오자마자 츄릅츄릅.
인증사진도 보내줬어요. 너무 맛있었거든요.
시중에 파는 레몬향~ 나는 파이 아니죵~
레몬 맛이 정말 향긋하고 싱그러웠어요.
쫀득~
적당히 새콤. 적당히 달콤. 쫀득쫀득. 고소고소 타르트.
아. 너무 맛있었어요.
또 다른 친구가 만들어준 브라우니.
데헷.
혹시나 맛이 없을 까봐 걱정걱정 하는 친구 얼굴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어쩔. 이 향기 어쩔 꺼야. 흑흑.
이거 만드는데 일어난 여러가지 일들 열심히 설명하곤 하는데요.
말 자르지 않는게 좋아요. 상대방이 맛없어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거거든요.
그랬구나. 하고 공감하고 그래도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마와 맛있오~ 라고
내 마음을 전해주면 너무너무 좋아해요. 데헷.
진한 초코향과 아작아작 씹히는 견과류.
초코가 콕콕 박혀있어서..
맛만 봐야지 하다가.. 퍽퍽. 냐하암~~ 엄청 포크로 퍼 먹고 있었어요. 히잉.
레몬 쿠킹 클래스인가 에서 쿠키도 구웠다고 포장이 안 이쁘다며.. 수줍게 건낸 레몬 쿠키.
이건 너무 향도 좋고 궁금해서 지하철에서 하나 먹었는데요.
데헷.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레몬의 향긋함도 있고.
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더운 여름에는 빵 자주 못 만들어 주거든요.
겨울에 만나면 많이 만들어 줘요. 헤헤헤헤헷.
그래서 자꾸 겨울에 만나자고 했더니.
들고오는 종이백이 점점더 무거워지더라고요.
어느 순간 쫌.. 미안해서..
너 병나겄다.. 라고 했더니.. 시간 날 때만 만들어 오더라고요.
착하고 마음도 예쁜 친구들.
너무 고맙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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