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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회사 동료가 일본 주재원으로 가게 되어서
못보고 있다가 한국으로 휴가를 와서 함께 놀았는데.
내놔~아. 얼른~ 했더니
뭐야뭐야뭐야 하고 없어없어 하고 빼더니..
내밀었던 열쇠고리가 있었어요.
이름도 이상한 녀석 우미닝. umininn
게다가 한 귀욤하게 청 포켓 안에 쏘옥. 들어가 있는 거예요.
우아아악~~ 하고 좋아했더니
그럴줄 알았다며 웃더라고요. 호홋.
괴.굉장히 귀여워요.
눈찍찍 캐릭터라니..
게다가 팔도 꼬물꼬물.
포켓 따위. 우미닝한테는 이불입니다. 하핫.
요렇게 완전 빠져 나올 수도 있어요.
어디갔니 우미닝~
요깄네~
도망치고 싶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핫핫.
핸드폰에 달고 다녔었는데..
청바지 물이 안 빠졌나봐요
팔이며 몸통이 지져분해졌어요. 귀여워.
요롷게.
쏘옥~
우미닝은 잠자러 갑니다~~
눈 찍찍 입도 찍~ 하고 자는 것 같아요. ㅎㅎ
완전 귀여워 했던 핸드폰 줄인데
이거 어떻게 읽는 거냐고 한참을 물어봐도
일부러 안 가르쳐 줘요.
내 반응이 재미지데요. 이상한 녀석.
결국 우미닝이야~ 라고 가르쳐 주긴 했는데.
이거 핸드폰에 메달고 휘둘휘둘 돌아다녔더니 사라졌어요. 흑흑.
다시 사 볼라고 했는데 이제는 팔지 않는지
일본에서만 팔고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요.
너무 귀여워서 좋아했었는데...
지하철에서 무언가 하기는 귀찮고 앞사람과 눈 마주치기는 싫고
바로 내려야 할 것 같긴 한데 처음 내리는 역이라
역이름 잘 들어야 할 때.
이 녀석 청포켓에 넣었다 뺐다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었는데.
역시나 핸드폰에 무언가를 달려고 하면
사라지게 되나봐요. 여러번 잃어 버린 기억이 있거든요.
요즘은 액정이 커져서 이런거 달고 다니면 걸리적 거려서 안 들고 다니긴 하지만
우미닝 보고 싶어지네요. 흑흑.
그 회사 동료한테 또 사다 달라고 했더니
.아 뭘라 그걸 어떻게 찾아. 몰라. 왜 잃어 버렸어. 라고..
부글부글. 이래서 B형 남자는 가끔씩 옥수수 털어줘야 얌전해 지나봐요.
츤데레도 아닌 것이 이렇게 말하고선
그 다음 한국에 또 왔을 때 일본에서만 파는 키티 인형 들고 왔어요.
큰 거니까 잃어 버리지 말라나 뭐라나요..
난 우미닝이 갖고 싶단 말이야.
신부옷 따위 입은 키티는 싫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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