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궁, 양념은 맛있었으나 뭔가 아쉬운 한식

 

 

여기가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요.

친구가 이 근처에서 보자고 해서 이야기 나누다가

저녁 먹을 때 쯤 이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뉴코아 였던 것 같은데

백화점인데 아울렛 같기도 하고

뭔가 복합 공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유모차와 함께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엘리베이터 탈 때 계속 양보하면서 탔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요. 헛헛.

 

어찌저찌해서 둘다 속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라 한식을 선택하고

시끄러운 홀 쪽 말고 안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뭔가 복잡한 종이를 보고 대충 주문을 하니

나온 밥밥~

 

난 고기반찬 할래~ 해서 나온 한우.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과하게 구워서 까끌하고 끝 부분이 수분이 부족해 딱딱한 부분도 있었어요.

조금 실망. ㅠㅠ

 

 

 

 

그리고 미니돌솥밥 좋아하니 밥 맛나게 먹으면 되지~라며 냠냠.

 

 

 

 

뭐랄까.

그런데 반찬이며 음식이 그렇게 싱그러워 보이지는 않았어요.

안 좋았다는 것은 아닌데 거 있잖아요.

콩나물이 싱싱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 드는 집.

이 곳은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그래도 몸에 좋은 부추와 함께 냠냠.

양념은 맛있었어요.

 

 

 

김치전.

이런 스타일의 김치전 싫어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약간 고추장 맛이 나는 고추장떡이라고 하나요?

살짝 그런 맛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싱겁게 먹는 편이니 김치전도 밥하고 함께 먹어요. ㅠㅠ

친구는 괜찮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살짝 짠 느낌이 있었거든요.

 

 

 

 

 

미니미니 돌솥밥.

솥밥은 밥만 먹어도 맛나죠~

 

 

 

사랑하는 누룽누룽누룽지.

고소하고 쫀득하고 맛있어요.

 

 

 

나무뚜껑 좋아하긴 하는데.

세균 뭐 이런 거 따지기 시작하면 머리 아파지겠죠. ㅠㅠ

 

 

 

 

풀 들어간 된장국 좋아해요.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거든요.

괜찮았어요. 국.

 

 

 

 

친구는 새우장아찌(?) 이거 주문했는데.

딱 3마리 ㅎㅎㅎ

친구왈 맛있는데 왠지 분노게이지가 상승한다.. 라고.

 

 

 

 

친구는 비벼먹는 밥으로 나왔어요.

 

 

 

 

분노의 3새우와 함께 3만두. ㅎㅎ

만두도 슬펐던게

끝 부분이 딱딱했어요.

플라스틱인줄... 잘 안씹고 넘기면 목구멍 긁을 것 같은 느낌 잘 아시죠~

 

 

 

 

뭐랄까.

분위기나 조명이나 고급 한정식 같이 만든 것 같긴 한데.

 

음식의 양념과 구성도 나름 신경쓴 것 같은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음식에 수분이 대체적으로 부족해서

딱딱해지거나 식감이 퍽퍽해지거나

콩나물이 뭉텅뭉텅한 느낌이 든다거나.

 

아주 아닌 집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다시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은 아니였어요.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이 아니라서

뭐 이정도면 평타 친 것은 아니냐~라며 친구와 위로 하며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