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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고소한 낙지매생이전과 매콤한 낙지볶음.

by Amoviola 201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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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자주 찾아가는 곳이 었는데요.

낙지볶음을 자주 시켜먹거든요.

 

생각보다 큰 낙지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밥하고 먹으면 매콤하고 약간 달콤해서 자주 찾아가곤  했었어요.

 

벌교가 친정이라서 직접 보내온 재료로 요리한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인다고나 할까요.

 

낙지덮밥과는 달리 많이 맵지는 않고요.

살짝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조금 나는

고소한 향이 솔솔나는 낙지볶음에 밥을 넣고 비벼먹는 곳이예요.

 

이 날은 다른 것도 함께 먹고 싶어서 메뉴판을 한참을 구경을 했는데요.

낙지매생이전 이 있길래. 신기하다고 했더니

아부지가 주문해 주셨어요. 헤헷 감사감사.

 

 

그래서 도착한 낙지매생이전

헉. 엄청 진한 녹색 부침이 나왔어요. 후덜덜.

 

진한 녹색의 색감에 이거 맛이나 있을 라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

쉽게 젓가락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데.

냄새는 엄청 고소하더라고요.

 

 

 

 

 

일단 조금 떼어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앞접시에 이만큼 잘라왔어요. 흣흣

 

탱글탱글 낙지도 더 뜯어서 가져오고요.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매생이 향이 많이 강하지 않고

식감은 쫄깃한데 가끔씩 느껴지는 낙지의 탱글탱글함이

참 맛있었어요.

 

 

 

 

 

이 곳 음식솜씨가 좋은 편이예요.

밑반찬이 맛이 전반적으로 괜찮았거든요.

두부도 맛있어서 한 접시 더 달라고.. 헛헛.

 

 

 

 

4인분 주문하면 이렇게 나오는데요.

위에 양배추가 많이 올려져 있어서 낙지가 별로 없어보이는데요.

이 도톰한 산 아래 낙지가 잔뜩 들어있어요.

 

 

 

 

요롷게 핫핫.

엄청 크고 도톰해요. 탱글탱글하기도 하고.

이런 비슷한 크기의 낙지가 4마리 정도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

 

 

 

아부지가 촥촥 잘라주어요.

맛있는 매콤한 향에 침이 고여요. 츄릅.

 

 

 

 

 

점점 산처럼 쌓여가고 있는 낙지볶음.

촵촵 아부지가 계속 잘라주어요.

 

 

 

 

 

매생이 전 한 부분 남겨서

비비는 곳에 함께 넣어서 비비면 정말 맛있어요.

먼저 이만큼 넣고 비비다가 낙지골라서 더 넣고 더 넣고 해서 먹어요.

 

 

 

 

밥 . 콩나물. 매생이 낙지전. 낙지볶음.

이렇게 넣고 쓱쓱 비벼요.

 

 

 

 

 

엄마는 매운걸 가끔씩 안드시기 때문에

이 날은 묵사발(?)을 주문하셨는데요.

후추와 조미료 맛이 많이 나서 묵은 별로라고 하셨어요. ㅠㅠ

 

 

 

 

하지만 묵은 정말 탱글탱글

좋은 도토리가루로 탱글탱글하게 만든 묵은 맛있었어요.

다만. 국물로 나온 국물맛이 아쉬웠는데요.

 

조미료의 느끼한 맛이 조금 나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사실 이 날 엄마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입맛도 없고 다 귀찮다. 모드였었거든요.

그냥 조용조용 아빠랑 언니랑 저랑 셋이서 엄마 눈치보고 있었던 날이예요. 헤헷.

 

그래서 더 맛에 평가가 높아진 걸지도 모르겠어요. 으흐.

 

 

 

 

벌교맛집인데요.

김치며 낙지며 벌교에서 어무니가 직접 보내주신데요.

 

 

 

 

 

항상 온화하시던 엄마가 이 날 표정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을

사장님도 눈치챘는지. 휴대용 장바구니를 선물로 주셨어요.

엄마랑 언니랑 내 것이랑 3개나. 헛헛.

 

아마도 단골이라 신경쓰였었나 봐요.

슬쩍 엄마 눈치를 보니 조금 기분이 나아지신 것 같았어요. 으흐흐.

뜻하지 않은 득템의 위력.

 

 

 

 

강아지 뒷모습은 이렇게. ㅎㅎ

차 타고 가면서 찍어보았어요.

 

사진찍는다고 아부지가 속도를 줄여요. ㅠㅠ

위험할 것 같아서 얼른 두장 찍고 집어넣었어요. 헤헷.

 

 

 

최근에는 이쪽으로 간 적이 없어서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겨울에 자주 갔던 곳이예요.

 

매운 낙지볶음은 많이 먹어보긴 했는데

이 곳은 고소하고 달콤하게 매워서 먹기 편했다고나 할까요.

 

마치 집에서 해준 음식 먹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갔었는데.

아무래도 여름에는 더울 것 같아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이제 추워지면 또 찾아가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부지가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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