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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남해 홍천뚝배기, 멸치 쌈밥과 열무비빔밥.

by Amoviola 201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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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보리암에 1년에 두번은 다녀오는 데요.

한번은 마음이 혼잡할 때,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한번 다녀오고

또 한번은 남해에 마늘을 사러 가면서 또 한번 다녀오곤 해요.

 

남해에 갈 때마다 아부지께서 꼭 드시는 음식이 있는데.

멸치 쌈밥이예요.

 

엄청 좋아하셔서 거 뭐죠? 죽방? 그걸로 잡은 멸치를

큰 항아리 같은 그릇에 가득 담아주는 데요.

기사식당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 엄청 맛도 있고 양도 많기도 하고..

해서 멸치 쌈밥을 항상 드세요.

 

이 날은 저녁에 오랜 운전으로 피곤하셨는지

언니와 엄마가 근처 농협마트에 들렀을 때

전방에 보이던 음식적을 유심~히 보시더니

이 곳으로 가서 멸치 쌈밥을 드시겠다고 갑자기 ... ㅠㅠ

 

항상 가는 단골집 왜 안가시냐고 했더니.

새로운 집도 뚫어 보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주문한 멸치 쌈밥. ㅎㅎ

아부지가 분노의 표정으로 또 바뀌셨어요.

"이게 뭐...."

엄청나게 적은 양에 화가 많이 나신 듯 해요. ㅠㅠ

맛은 있었는데. 전 우거지 먹어봤거든요.

 

멸치가 작기도 작고 멸치 양도 너무 적어서...

이 다음날 다시 항상 먹던 단골집에서 양 껏 마음껏 멸치 쌈밥을 드시긴 했는데요.

 

이 집 멸치 쌈밥 나왔을때. 읔. 아부지 화내시겠다.. 했어요. ㅎㅎ

 

이거 1인분 아니거든요. ㅠㅠ

 

 

 

다음날 새벽에 절에 갈 거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열무 비빔밥을 주문했어요.

우오오. 깔끔한 열무김치에 정말 매콤~한 된장양념.

열무비빔밥은 너무 맛있었어요.

 

열무도 엄청 많이 줬어요.헛헛.

 

 

 

 

이건 배추과 인것 같은데.

맛이 고소하고 시원해서 또 식감도 아작아작 좋아서 너무 맛있었던 나물이예요.

얼갈이? 뭐 그런건가요? 데헷헷 나물 종류 잘 몰라요. 헛헛.

 

 

 

매콤하고 칼칼한 콩나물.

캬~ 이 집의 특징은 모든 음식이 깔끔해요.

뒷맛이 많이 남지 않고.

짜지 않아서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콩나물도 맛있었어요.

 

 

 

 

무생채도 있어서.

열무김치하고 콩나물하고 무생채하고 아까 그 배추나물(?)하고

넣고 쓱쓱~

밥은 반공기 넣어서 비볐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마트에 주차해 놓고 전방 주시하면 보이는 뷰인데요.

물론 좀더 멀리서. ^^;;

여기 유리창에 멸치 쌈밥 쓰여 있는 것을 보셨나봐요. ㅎㅎ

 

우리는 크게 쓰여 있는 열무 비빔밥 보고 우리는 열무비빔밥 먹자~하고 들어갔거든요.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오히려 손맛은 깔끔하고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양이 너무 적어서 인심이 이래서 어떻게 장사하냐고..

폭풍후기를 쏟아내시는 아부지 옆 조수석에 앉아서 여행하느라 힘들었어요. 히잉.

 

내일 그 양 많고 맛있는 우리 항상 가는 그 할머니네로

멸치 쌈밥 먹으러 가요~ 를 여러번 말했더니.

조금 풀리긴 하셨는데요.

ㅠㅠ 분노의 아부지 옆에 있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ㅠㅠ

 

멸치 쌈밥 외에 열무 비빔밥 먹은 사람들은 배불리 맛있게 자알 먹고 나와서,

불만 없는 곳이었어요.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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