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단호박 오리구이 먹으러 간 사진은 정말 많이 올린 것 같아요.
부끄부끄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호홋.
남양주 어디길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요.
거기 음식점이 많은 2차선 도로가 있거든요.
거기 가다보면 호박오리구이 집이 몇 군데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 거의 5년 넘게 다니는 단골집이 있어요.
'동이'라는 곳인데요.
다른 곳에 비해 해가 바뀌어도 내용물이 비교적 변하지 않고
훈훈한 젊은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고 있기도하고
또 개인실로 되어 있는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그래서 이래저래 자주 찾고 있어요.
식사를 한 후에는 주변에 드라이브 하기도 좋기도 하고
그래서 또 다녀왔던 사진 올려보아요.
단호박을 요래요래 잘라서 펼친 후
안에 들어있는 따끈따끈한 오리가 듬뿍 들어있는 채로 서빙이 되는데요.
꽃모양 같기도 해서 기분이 좋아져요.
달달한 단호박 향과 고소한 오리고기의 향이.
완전 침샘 자극하거든요. 오힝~
이 곳에서 좋아하는 밑반찬 중 하나인데요.
매콤하고 싱그러운 채소향이 너무 좋아요.
오리고기와 단호박과 함께 쌈으로 먹을 수 있는 재료인데요.
무랑 깻잎장아찌랑 백김치랑 양파. 고추장아찌.
그리고 볶은 백김치가 있어요.
단호박을 포옥떠서
이렇게 오리고기와 함께 올려 먹으면
포근포근한 단호박과 탱글탱글한 오리구이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거든요.
아. 또 침 고이네요.
백김치와 함께 먹으면
새콤하고 신선한 식감의 백김치의 맛이 함께 어우러져서 이 것 또한 맛있어요.
깻잎장아찌도 담백하니 향긋한 맛이 좋은데요.
깻잎과 먹을 때에는 오리고기만 먹는게 더 맛있어요.
단호박 오리구이를 먹고 나면
수제비를 끓여주는데요.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정말 좋아요.
캬아~캬하앆~ 하는 소리가 주변에서 들여와요. ㅎㅎ
시원하고 칼칼해서 약간 느끼할 수도 있는 오리고기의 마지막느낌을 사라지게 해주거든요.
사실 이 곳의 오리고기는 느끼하지 않지만요.
약간 퍽퍽할 수 있는 단호박을 탱글하고 촉촉한 오리고기가 보조해주고요.
시원하고 칼칼한 마무리 수제비까지 완전 좋은 곳이예요.
단호박 오리구이를 먹고나면 눈에서 광선이 나는 듯한 느낌도 들고
기운도 나고 해서 지칠때 찾는 곳이거든요.
또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가끔 부모님 대접해 드리고 싶을 때 이 곳 가자고 하시면 좋아하시곤 해요.
아직도 아가같이 보이시는지.
니들이 무슨 돈이 있냐. 하시기도 하지만
막내의 한턱이라며 으쓱으쓱거리고 있노라면
흐믓~하게 웃고 계시더라고요. 으헤헷.
앞으로도 자주 올리게 될 단호박 오리구이.
지금 몇 년째 비슷한 양과 맛 그리고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잘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맛집 변하면 너무 슬프잖아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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