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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담백한 완자수육 세트와 물냉면, 옥천냉면

by Amoviola 201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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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외출을 하시면

아부지가 외로워 하세요.

물론 친구분들도 많으셔서 툭하면 뭐 먹으러 가자, 뭐 먹으러 와라.

엄청 전화가 오곤 하는데..

술을 드시지 않는 아버지는 가끔은 그 자리가 귀찮고 싫다고 하세요.

 

아니 뭐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말이야말이야말이야~라고. ㅎㅎ

 

그래서 가끔 점심때 엄마가 외출을 하시면

전화가 와요. 주로 좋아하는 메뉴를 말씀하시면서

드라이브 겸 먹으러 가자고 하시거든요. 헛헛.

 

꽤나 오랜 동안 단골로 다니는 옥천냉면집이 있는데

가는데 40분 넘게 걸려도 그 쯤이야~ 라고 하시는 아부지 덕분에

자주가서 먹곤 하거든요.

 

전화받고 조금 곤란해 했더니 아부지가

완자랑 수육도 먹고 또 포장도 해오자~ 하시는 ㅎㅎㅎ

 

옥천냉면집 완자가 담백하고 맛있어서 포장해서 가져와서

냉동실에 넣고 먹고 싶을 때 구워먹곤 하거든요. 호홋.

 

눼~ 먹으러가요~ 하고

아부지와 언니와 셋이 다녀왔어요. ㅎㅎ

 

옥천냉면집은 기본 반찬이 많지 않아요.

그냥 매콤새콤한 무하고 젓갈류 정도라고나 할까요.

 

 

 

 

짜잔~

완자랑 수육 세트예요.

냉면 한 그릇씩 주문하고도 또 완자수육 세트를 주문해요.

 

걱정이 안되는 게 창가에 보면 남긴 음식 포장해서 갈 수 있게

호일과 비닐봉지가 함께 준비되어 있거든요.

 

남은 음식 버리지 않게 참 좋은 것 같아요.

 

 

 

폰카로 열심히 찍고 있었더니 아부지가 쓰윽~~ ㅎㅎㅎ

이것두 찍어~라고 하시면서.

 

오오 덕분에 맛있어 보니는 수육 사진이 찍혔어요. 호홋.

 

 

 

 

이 곳은 냉면 면발이 굵어요.

쫄깃하면서도 굵은 면이 맛있는데요.

얇은 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이겠죠? 호홋.

 

사실 이 곳 평양냉면 좋아하는 친구에게 소개해줬었는데요.

먹고 나더니 아. 쫌 별로더라 라고 해서. 아 개인 취향이 다르겠지 했더니.

 

그 친구. 그 다음에 양평지나가는데

남편하고 눈이 맞아서 이 집에 또 와서 냉면하고 완자 먹고 갔데요. ㅎㅎㅎㅎ

맛이 자꾸 생각이 났다나 뭐라나요.

은근 생각나는 맛이 있어요.

 

 

 

 

양도 많아서. 한참은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국물로 별 다른 잡맛이 안나서 좋기도 하고요.

 

이 곳에 오래 다니다 보니

예전에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이 이제는 결혼해서 부인과 함께

부모님을 도와서 운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고등학생 때부터 참 바르게 보였었는데

훈훈해서 보기 좋았어요.

 

 

아 참.

물냉면 면발에 완자랑 매콤한 무김치를 돌돌말아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비빔냉면에 완자나 수육은 두말할 것도 없이 너무 맛있고요.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특히나 냉면의 경우는 면의 맛, 굵기. 육수 등등

취향이 개인마다 다 달라서

맛있다. 맛없다. 라고 일반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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