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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양이 줄어든 숯불 닭갈비와 막국수집

by Amoviola 201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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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또 아부지와 외식을 했어요. 헛헛.

엄마가 외출을 하실 때에는 "야 밥먹자~" 하시거든요. ㅎㅎ.

 

안된다고 할까봐 조금 불안하셨는지.

너 좋아하는 닭갈비 먹으러 가자~ 하시는거예요.

귀엽기도 하셔서 함께 갔는데요.

 

버서커 상태로 변하는 아버지 모습을 목격했어요. 흐흐.

왜냐하면요. 양이 너무 적었거든요.

 

성인 3명이 갔는데

4인분을 주문하래요. 서버아주머니가요.

왜그런가 했더니. 정말 양이 적어서 성인 3명이니 4인분을 시키라 이런거였죠.

 

다른 곳에서는 3명이면 일반적으로 3인분 주문하잖아요.

 

그냥. 대충 먹고 막국수 한 그릇 추가주문해서 배를 채우고는

다시는 이 집에 가지 않았어요.

 

예전에 오픈할 때 왔을 때에는 이정도로 양이 적지 않았는데

몇 달 지났다고 이래 변하다니.. 후덜덜.

이 집도 다시 찾아가지 않는 곳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흑흑. 아. 슬프다.

 

아참. 맛은.. 그냥 일반 숯불로 구운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또 생각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은

일반적인 맛이었어요. 넵.

 

 

 

풉.

4인분 주문했는데 그 중에 1인분 조금 넘게 올려놓은 거예요. 엄청나죠 양이 ㅎㅎ

 

 

 

 

아예 한 접시를 다 올려 놓을 기세로 올려 놓아 보아요.

 

 

 

 

주변 기본 찬들은 이렇고요.

고기 담아온 접시는 분노의 아부지 눈치 보느라 못 찍었어요. ㅎㅎ

이건 조금 굽다가 찍은 사진이예요. 으흐흐.

 

 

 

 

상주도 기절해있었고요.

 

 

 

 

 

무생채하고.. 김치하고..

양배추 무침하고 있었어요.

 

 

 

 

양배추로 함께 배를 채워 보아요.

 

 

 

 

 

밥으로도 채워 보아요.

 

 

 

 

막국수 도착.

 

 

 

 

 

 

지방 곳곳 막국수도 많이 먹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이 곳의 막국수는 그냥 서울에 이름 모를 동네의 작은 가게에 있는 그런 막국수 맛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조미료 맛 잘나는 그런 막국수 였어요.

 

 

 

 

 

푸들푸들 면발.

 

 

 

 

야식집에서 보너스로  챙겨주는 막국수 같아 보이기도 해요.

 

 

 

 

 

이렇게 연출도 해 보아요.

분노의 아버지 조금 기분이 나아지셨는지 호탕하게 뭐하는거냐~하고 웃으세요.

 

 

 

 

 

엄청 적은 양과 함께

엄청 드센 빨간옷을 입은 직원들.

 

더 이상 말도 못하게 4인분을 목소리로 때리듯이 강요하더라고요. 헛헛.

빠르고 싹싹한 느낌은 있는데

니 주머니 내게 다 털고가라 라는 느낌도 함께 있는 듯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평소 외관사진 잘 안 찍는데

이 곳은 어떤 이유인지 찍고 싶었어요.

원래부터 양이 적은 것이 아닌 줄인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훈훈한 식당이 아닌듯 하잖아요.

 

지금도 영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이 뒤로 숯불 닭갈비집 맛있고 괜찮은 집 알아내셔서

또 갔다오긴 했는데요.

 

그 곳에 다녀오고나니 이 곳이 더 황당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으으 역시 좋은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면

더 좋은 것을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때에는 인자하신데

음식가지고 장난 치는 것은 절대로 용납 못하시는

아부지의 오랫만의 버서커 상태를

목격하기도 했던 곳이기도 했어요. 헛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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