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지리산 대호와 호흡을 펼친 배우 최민식
대호
大虎, The Tiger, 2015
1925년 지리산 호랑이 대호의 가죽을 원했던 일본군 마에조노
명포수로 개념있는 사냥을 했던 천만덕 (최민식)
잠깐의 예고영상을 봤을 때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에잇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이유는 또 일본군 "오마에~오마에~"머리와 턱을 있는데로 내빼고
꽥꽥 소리만 지르는 오히려 찌질해 보이는 그런 장면 나오겠구나 싶어서
또 일본군 나오는 장면만 봐도 승질이 끓어서
보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붙잡은 것은 배우 최민식 (천만덕)
그리고 지리산 호랑이. 대호. 산군님
그 동안 봐왔던 영화에서의 최민식은 뭔가 호랑이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어떨지 너무 궁금해져서
부글끓는 시대적 배경은 신경을 덜 쓰기로 하고 봤다.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은
역시 배우 최민식
그리고 영화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해준 배우들
약간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긴 했지만
뭔가가 여운이 꽤 오래 남았던 영상
그리고 겁나게 멋진 우리 산군님. 대호. 호랑이 +0+
영화 대호에서는 지리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고
배우 최민식의 녹아내리는 연기 또한 볼 수 있고
찰지게 영화 속에 잘 스며든 조연들의 연기도 볼 수 있고
어색한 듯 잘 어울리는 거대 호랑이의 움직임도 볼 수 있다.
일본식 위협태도는
눈은 희번뜩 턱은 있는데로 들고
머리는 쭉 내빼고 소리는 목으로 지르는
반대로 상체와 하체는 뒤로 빼고 (두려움?)
"오마에~오마에가~!!"
이런 소리 지르는 것이 엄청 포스있고 무섭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듯 한데
그냥 비루해 보일 뿐이고
한국식 위협은 전신을 곧게 펴고
턱은 당기고 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리고 눈은 레이져 쏘는 듯
몸의 중심, 배와 장에서 나오는
"네 이놈~!!!!!!"
저 멀리까지 들릴정도로 내지르는
묵직하고도 우렁찬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이 대호의 포효와 많이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효만으로도
덜덜덜 공포에 떨리게 만드는 그 묵직한 포스를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냥 우리나라 호랑이 엄청 크고 눈빛도 겁나 멋지고
포효할때도 뭔가 포스있고
묵직하고 신적인 무언가가 있을 것 같고
수호캐릭터
한반도를 호랑이로 그릴 만큼 호랑이 참 좋아하는 민족인데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아마 다음에 또 다른 영화에서
멋지게 산군님 대호,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그러고보니 2018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도 수호랑
포스있는 백호 내사랑
백호 나오는 영화도 멋지게 찍어줬음 좋겠다.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량 2014 놓쳐선 안되는 이순신 장군 영화 (0) | 2021.01.02 |
---|---|
스탠리의 도시락 2011 어린이의 기본적인 권리 (0) | 2021.01.01 |
라푼젤 Tangled 2010 겨울왕국 제작진의 또 다른 작품 (0) | 2020.12.25 |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갓 팀 버튼 (0) | 2020.12.24 |
더 로드 The Road 2009 참혹한 인류종말 (0) | 2020.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