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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매운 음식이 고플땐 낙지덮밥.

by Amoviola 201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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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친구와 만나서 청계천을 걸었어요.

을지로 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광화문 쪽으로 돌아서.

쇼핑을 하고 교보문고를 돌아서 둘이 지칠 때 쯤.

 

친구가 어지러울 정도로 매운 음식이 엄청 땡긴다고 해서

종로 낙지촌에 들어가 봤어요.

 

그런데 어느집이 맛있는 집인지.. 골목 가득하게 낙지집이 있는데. 흑흑.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양복부대원 들이 자리 잡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 봤어요. 흐흐.

 

분명히 주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 곳이라면

맛도 있을 것이라 생각~ 들어가 보니 이름이 실미낙지 내요. 호곡.

그 영화에서 본 그 무서운 훈련한 곳 실미도 그. 실미 인가요~~

 

 

친구와 오랫만에 만났으니 한 그릇 덮밥 보다는

낙지 많이 들어간 걸로 주문하자~ 해서

조금 더 가격이 있는 걸로 주문했어요.

그런데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데헷.

 

 

 매운 낙지를 먹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콩나물.

콩순이라서 항상 더 달라고 해서 더 먹곤 해요.

 

 

 

 

우오오오옹.

역시 매운 낙지 볶음인가 봐요.

콩나물, 백김치, 단무지, 물김치.

더위를 눌러주는 4종 세트 ㅎㅎ

 

 

 

 

 

비벼 먹는 그릇. 엄청 커요.

여기에 콩나물을 더 넣고 낙지 볶음과 밥을 넣어 비벼 먹을 거예요.

 

 

 

 

두둥.

후덜덜.

읭 그런데 낙지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음.. 밑에 숨어있나~~

얼굴을 가까이 하니.. 화악 올라오는 매운 향.. 콜록~!!!

 

 

 

 

아 향만 맡아도 두근두근 하네요. 맛있는 향.

친구가 사진찍으라고 기다리고 있어요.

착한 친구. 냥이.

 

 

 

 

 

데헷.

불타오르는 붉은 양념. 끄아악. 매운 향.

 

 

 

 

뜨거운 공기밥을 넣고 밥알 먼저 풀어 놓기.

 

 

 

 

너무 매우면 정신줄 나가는 나는 낙지 위주로 넣고 먼저 쓱싹쓱싹.

 

 

 

조심스럽게 양념 추가.

으으으 매운향이 난다난다~~

 

 

 

 

양념은 조금 넣고 낙지 위주로 넣었는데도 빨갛게 되어버린 밥이예요.

어어어어어 어지러울 정도로 매웠어요. 어어어어엌..

 

 

 

 

 

한 숟가락 하고 매운 맛 눌러주는 콩나물 와그작와그작.

정신 없이 먹다보니 친구가 보였는데.

 

친구는 양념장을 그냥 입에 넣네요.. 덜덜덜덜덜.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정말 매운 것 먹고 싶었다면서...친구가 무서워졌어요. 히잉.

 

오늘 하루종일 너무 끌고 다녀서 스트레스 받았니~ 했더니.

이거 먹고 커피마시러 가면 다 풀어 놓을 거라네요.

 

으읔. 조금 두렵긴 했지만.

친구 만나서 구경다니고 맛있는 음식 먹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가 싶어서.

 

구래~ 열심히 들어줄께~ 라고.. 호홋.

 

평상시에 배려가 몸에 베어있는 친구라.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이 날은 친구의 이야기 열심히 들어줬어요. 아홍홍.

 

크아~ 매운 음식 먹었더니 너무 좋다~ 라며 친구와 함께 팔짱끼고 룰루랄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하루였어요.

 

아 그나저나. 친구 속은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정말 매웠는데. 으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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