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자주 도너츠를 사서 오빠네로 놀러가곤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새언니가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를 사서 보내줬어요. 잇힝~
언니 완전 땡큐 하트 뿅뿅
이모티콘 무쟈게 날리고 난 후.
혼자서는 도저히 먹을 엄두도 못내는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하프 더즌을 쳐다 보았어요.
2개 먹으면 땡~ 인데. 이거 어쩌나~ 싶기도 하고. 헛헛.
아주 그냥 입이 써써 한약먹는 느낌이 날 정도인 커피를
엄청 많이 내린 후
하루종일 도너츠 먹으면 될까나~~ 했는데.
어머나. 박스 옆면에 나중에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어요. 꺄호~
이제 안심하고 새언니가 사준 도너츠 자랑자랑 해볼께요.
은근 중독성 있는 박스죠. 이거.
이 모양만 봐도 침이 고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ㅎㅎ
짜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이거 오리오리~ 하고 지널지널한 거라 윤기가 좔좔 흘러요.
훗. 나 설탕물 담그고 온 도너츠야~ 라고 하는 듯 해요.
달달한 향이 화악~ 퍼져요.
어마무시하게 코팅된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두껍게 코딩되지 않았고요.
그냥 촉촉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예요.
ㅎㅎ 근데 꼭 땀 흘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
가슴 한 켠이 비는 듯한 슬픔.
하프더즌의 슬픔이라고나 할까요.
하나만 빼도 휑~하니. 비어보이네요.
도너츠는 앞면~ 뒷면~ 튀기기 때문에 옆면에 하얀 띠가 생기게 되요.
짜잔.
달콤달콤한 향이 얼른 먹어봐 라고 하는 듯해요.
중간에 뭉쳐있는 저것은~!!!
달다구리~하지만 촉촉하고 쫀득한 느낌까지 드는 도너츠.
으어엌~~~~~~~~~
뒷면을 보는 순간..
이건 촛농인가~~ 싶을 정도로 덕지덕지 붙어있는 설탕 덩어리들. 흑흑.
괜히 뒤집었나봐요.
나를 잡솨봐.
이 달달함이 잊혀지지 않을 꼬야.
설탕물은 생각보다 두껍게 발라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신기한 것은 도너츠 속으로 침투되지 않는다는 것.
단면을 보니 정말 딱. 구분이 되어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네요.
기술이겠죠~?
사진으로 보면 도너츠 부분이 퍽퍽해 보일 수 있는 데요.
실제로는 촉촉하고 쫀득한 느낌까지 들고 참 맛있어요.
기름 맛이 많이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구멍 숑숑.
흑흑.
맞아요. 도넛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상자에 있었어요.
그 동안 상자는 도너츠를 집까지 옮겨주는 역할이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진 찍다보니 이런 유용한 것도 찾게 되네요.
상온 보관에는 전자렌지 8~10초 데우기
냉동에는 전자렌지 50~60초 해동
냉장 보관에는 15~18초 데우기 시전
1일 이상 보관시에는 냉동으로 하래요.
냉장보관시에는 변질의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오호~~ 의외의 꿀팁이예요.
따뜻따뜻 바로 나온 HOT NOW~!!!
초반에 크리스피 크림 매장에 이 불 뜬 것 보고 그냥 못지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매장이 많이 생겨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게 되는 듯 해요. 헛헛.
새언니 덕분에 맛있게 먹었던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읭? 오빠언니네는 던킨 도너츠를 더 좋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도너츠를 좋아하니 크리스피 크림도 입맛에 맞았나 보다 싶기도 했고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친구가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를 몇 박스를 줘서
오빠네도 몇 번 보냈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아.. 그래서 새언니가 생각해줬나 싶기도 하네요. 헤헷.
역시 내가 사먹는 것 보다
누군가가 선물해준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새언니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 또 생겼어요. 호호홋.
'FOOD > Ca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루몽, 가마솥 팥의 어마무시한 맛. 그리고 우연히 만난 제임스. (0) | 2015.10.30 |
---|---|
가온길, 강남 언덕길에 자리잡은 떡까페. (0) | 2015.10.29 |
뽀로로키즈케이크, 우유가 좋은 뽀로로 촉촉한 키즈케익 (2) | 2015.10.18 |
스타벅스, 지난 겨울 즐겼던 시즌한정. (2) | 2015.10.16 |
페기파이, 진한 재료의 파이와 컵케이크 (Peggy Pie) (4) | 2015.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