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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아오바의 식탁 2022 Around the Table 극장판

by Amoviola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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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유코, 아오바 하우스에 온 걸 환영해

2주 동안 잘 부탁드려요

 

만복의 간판 메뉴는

'하짱 라이스'입니다.

 

잘 나가는 엄마를 두면 어지간히도 힘들어

엄마 닮아서 감각 있겠다는 소리나 듣고

그래서 나도 감각 키우려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그래

 

너 진짜 재밌다

보통 이렇게까지 않해

엄마한테 지기 싫지?

딱해 보여?

아니 완전 최고야

쿠니에다, 너 맘에 든다

 

우리가 좋아하는 걸로 잡지를 만들자

그럼 노트 한 권에다 번갈아서 꾸미자

여름 강좌 끝날 때쯤엔

잡지 한 권 나오겠지

 

요다, 되게 잘했다

하다 보니 몰입해서 밤늦게까지 만들었어

색감도 좋고 손을 조합한 방식도 좋아

 

세오 유다이

발음해보고 싶어서 울림이 좋은 느낌이야

 

요다에게

갑작스럽지만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창작의 역사를 되짚어보려 해

점토 공예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딘가 안 맞았어

기타 치면서 노래도 해봤지만 축제공연에 서는 건 관뒀지

옷을 염색해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봤는데 다 어딘가 안 맞더라

영상 제작해서 올린 건 후회는 안 해

스케이트보드도 타 봤구나

시작하는 순간에는 최고로 해낼듯한 기분인데

이상하기도 하지

결국엔 내 길이 아닌 느낌이야

임시저장 파일만 쌓여가

왜일까?

 

토모요 씨가

토모요 씨가

 

저거 다 보여주기식이에요

 

유코, 너무 애쓰지 마

지금 눈앞에 닥친 일은 열심히 해야겠지만

이 길이 아닌 느낌이면 다시 찾으면 그만이야

하나만 잘 찾으면 돼

 

네 그 휘두르는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 거야

필터링 없이 말하고 네 입맛대로 꾸미고

 

그런가 봐 싸우려고 왔나 봐

 

썩 대단하진 않았더라고 변덕도 심하고

그렇긴 해도 매사 진지하게 부딪혔더라

두드리고 또 두드렸어

그러니까 만족이 안되고 촌스럽게 느껴져도

세상에 내보이는 게 나아

나을 거야

 

-music

그 시절의 이별을 떠올리면

아무리 생각해도 후회 돼

슬픔에 젖어 이별하는 척했지만 사실은 무서웠을 뿐

아, 이렇게나 갑자기 찾아오는 걸까?

언제부터 시작됐던 걸까?

내 미래는 어떻게 되나

그건 어른들도 몰라나

유령이 돼 버리고 마네

아무도 알람 안 켰잖아

이다음도 보게 해 줄 수 없나

 

시작은 리쿠부터 Knock Knock

내 장래희망은 Cook Cook

변할까 지킬까 비트 쪼개듯

이미 마감일 지났어(미안)

그런데 우린 지금 웃고 있네

한다고 한 이상한데 뭉쳐

지금 이 순간이 일 순위야!

반짝 빛난 듯해 저 멀리서

희미하게 보여도 아마 맞아

가자 걷자 저길 향해 나아가자

신나는 노래든 흥얼거림이든

준비 OK? 텐션 OK?

한 번뿐인 세션 자유롭게 즐겨볼까

유령도 심심하다면

같이 떠나요,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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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실시간 생각

 

거의 색이 빠진 듯한 색감

신선한 느낌

살짝 푸른빛 도는 것도 마음에 든다

 

영화는 색감이야

 

아 연필 깎는 소리 좋아

 

아 그런데 여주 얼굴이 남자배우 얼굴

생각나는 사람 있어서 뭔가 웃음 포인트

 

ㅋㅋㅋㅋㅋ 아 웃겨

SNS 유명인 엄마 그리고 아니라며 계속 언급하고 따라 하는 딸

이걸 묘하고 유쾌하게 끌어낸 게 편집이랑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ㅋㅋㅋㅋ

 

아 게다가 편집이라니ㅎㅎ 잡지라니ㅎㅎ

이것 조차 취향이야

 

그런데 배우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거 아니라서 더 좋아

 

맞아 뭔가 한다는 거 그걸 같이 한다는 거

생활에 활기를 넣을 수 있다는 거

 

라이벌인가

 

이것저것 해보고 내 길이 아닌가 싶어 하는 거 너무 같아서

순간 눈물 날 뻔

진짜 임시저장 파일만 늘어나는 느낌

 

엥? 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느낌이었구나

 

그러게

 

청춘 젊음 불안 미래의 멋진 나

대부분 영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들인데

이 주제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련하게 공감하기도 하고

색감과 카메라 워크만 괜찮다면 꽤 괜찮다며 넘어가기도 하고

 

그런데 이 소재로 보면 그 시절 그토록 친해지고 싶었던

꽤 잘 나가거나 예쁘거나

상대적으로 멋져 보이는 친구와 평범한 나로 구분되는데

이 영화는 뭐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이 요소가 덜했다는 거

그리고 그게 어른과 연결 지어서

어른 또한 청춘 젊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부분을

알리려 한 게 뭐랄까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조롱이나 쳐내기 깎아내리기 사냥하기 등으로

난리치고 있는 마치 이 방법밖에 없다는 듯

당하는 사람도 그냥 있는 사람도 모두 이 두려움에 먹혀있는 요즘에

더욱 자주 이런 어찌 보면 솔직하게 느껴지는

그런 영화가 더 보고 싶어 지는 건 아닐는지

 

게다가 과거엔 그니까 시대 예전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지금보다 서로 위하고 같이 살아가는 게 당연하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시대물을 찾게 되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저렇게 따뜻하고 아늑했으면 좋겠다 싶어

과거를 더 찾는 건 아닌지

 

왜냐면 점점 더 과거의 스타일을 최근에 결과물로 내놓는 것 같아서

나 또한 이런 류의 영화를 이렇게 찾아보고 있으니

잔잔하고 따스한 영화를 찾고 있었으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하고

 

여하튼 드라마를 극장판으로 줄인 거 같아

드라마도 볼 수 있으면 보고 싶은 게

영상도 그렇고 맛있고 깔끔해 보이는 음식이 많이 나와서

음식 나오는 영화 아 영상 좋아하니까

나중에 시간 나면 봐야지 생각

 

 
극장판 아오바의 식탁
“올여름, 꿈을 찾아야 하는데... 찾을 수 있을까?” 셀럽 엄마 `토모요`를 둔 열일곱 소녀 `유코.` 잘나가는 엄마 그늘에서 벗어나 여름방학 동안 나만의 꿈을 찾겠다는 목표로 혼자 용감하게 도쿄로 상경을 감행한다! `토모요`의 친구 `하루코`의 집, `아오바 하우스`에서 방학 동안 머물게 된 `유코`. 자유롭고 편안한 집안 분위기에 녹아 들며 싱그러운 청춘의 여름방학을 보내나 싶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꿈도, 사랑도, 우정도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고2의 인생. 좌절하는 `유코`를 보며 `하루코`는 20년 전 `토모요`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일을 털어 놓는데... 마냥 완벽하게 보이는 엄마에게도 감춰왔던 과거가 있다?
평점
4.5 (2021.01.01 개봉)
감독
마츠모토 소우시
출연
니시다 나오미, 이치카와 미와코, 쿠리바야시 아이노, 요리카와 우타, 오시나리 슈고, 쿠보 하루카, 우에하라 미쿠, 호소다 카나타, 카마타 라이쥬, 오오토모 카즈키, 아시카와 마코토, 나카노 슈헤이, 카타기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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