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딱히 갈 곳 없으면 강남역 언덕길 쪽을 오르곤 하는데.
친구와 이 날도 언덕길 쪽 오르다가 아~! 하더니
에클레르 먹으러가자며 이끈 곳.
에클레르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서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정말 돈만 아깝고 하길래
친구에게 어느정도 퀄리티는 가지고 있느냐 했더니.
무난하다고..
그래.. 다른 곳은 어느정도 먹는 메뉴가 정해져서 이번엔 다른 곳 가보자 싶어서 들른 곳.
뉴 코피 커피.
3층까지 자리가 있었던 것 같고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자꾸 옆 테이블에 앉았다가 구석으로 갔다가 하길래 봤더니
타로카드 점 봐주시는 분 이었어요.
친구랑 타로카드 볼까.. 하다가 예전에 다른 곳에서
아주머니에게 타로카드 점 봤다가 돈만 날린 기억이 있어서.. 그냥 패스 했어요. 흑흑.
친구와 함께 고른 에클레르와 초코케이크.
예전에 엄청 엉망으로 만들어서 팔았던 에클레르와는 달리
나름 먹을 만 했어요.
프랑스 사람들이 엄청 좋아한다는 디저트 스윗이라던데.
마카롱 보다 더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호호.
초코 케이크와 에클레르.
으흥~ 바삭해 보여요.
이 초코 케이크는 친구가 고른 건데..
음.. 뭐랄까.. 그냥.. 달달한 맛만 났던.. 기억이 나네요.
에클레르.
겉은 촉촉 바삭하고 속에는 초코크림이 가득 담겨있었어요.
이거 못 만들면 바삭한 페스츄리가 입안에 코팅되는 느낌인데
여기 에클레르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초코 케이크는 친구도 잘 안먹었어요. 대실패.ㅎㅎ
설탕으로 만든 하얀 부분이 살짝 달달한 느낌에 맛있다는 느낌이 없었고
속에 있는 빵은 쫀득한 것도.. 촉촉한 것도.. 파운드 느낌이 나는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맛과 질감이라서 별로 였어요.
항상 티를 마시던 친구가
커피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던 친구였는데
이 날은 아이스 까페라떼를 마시더라고요.
너 무슨일 있오? 라고 물어봤는데 별 말은 안하는데,
오래된 친구의 직감으로 뭔가 있구나 싶었어요.
츄릅츄릅 더운날은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예요.
커피는 맛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예전의 까페는 똑같은 탁자와 의자로. 인테리어를 통일하는 분위기 였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로 취향에 맞게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원하는 자리에 다른 사람이 노트북 들고 앉을 때에는 정말.. 다른 까페로 가고 싶어지곤 하죠.
장단점이 역시 있는 것 같아요.
생각같아선 이날 친구가 이야기를 꺼낼 때 까지 함께 있어주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급해서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말을 할 듯 말 듯.
무언가 꿀꿀해 보이던데.
완전 A형인 친구는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개인적인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않거든요.
가끔은 좀더 쉽게 이야기를 꺼내줬으면 할 때가 있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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