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삼청동 2차 도로로 쭈욱 걸어가도 나오는 곳.
친구가 버스 탈래 뭐할래 하다가
이상한 길로 빠져서.. 언덕을 넘어 20분은 산을 하나 넘어.. ㅠㅠ
도착했어요.
흑흑.
인도커리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가끔 생각나는데
특히나 쫄깃한 난에 찍어먹는 맛은 캬아~
또 커리를 먹고 난 후에 먹는 라씨는 고소하고 달고
입안에 남아있는 커리의 독특한 향도 덜어줘서 너무 좋아하는데..
산을 하나 넘는 것은 너무 힘들다. 친구야. ㅠㅠ
워낙에 친구나 나나 길치라서 앱따위 ㅠㅠ 보고도 모르는 터라
둘다 낑낑 거리며 뜨거운 태양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거의 등산을 했어요. 흑흑.
그래도 도착한 인도커리 전문점은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시원한 자리에 에어컨 방향도 우리쪽으로 돌려주고 흑흑.
친절한 사장님의 화이팅에 기운을 차린 친구와 저는
또 한번의 쳐묵을 시전했는데요.
이번에는
인도요리 전문점 에 갔어요.
메뉴는
탄두리모듬 tandoori
양고기 카레 lamb curry
난 naan
라씨 lassi
요렇게 먹었던 것 같고요.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아요. 흑흑.
난은 쫄깃한 치즈난도 먹고 갈릭난도 추가 주문해서 먹었어요.
친구도 일때문에 스트레스 완전 많이 받는다고 해서
탄두리 모듬으로 시키고요. ㅎㅎ
전 치킨을 좋아하지만 친구가 꿀꿀해 하길래 양고기커리로 시켰어요.
대신 난은 제가 궁금해 하는 치즈난을 시켰는데 결국엔 친구가 좋아하는 갈릭난 추가했어요.
밥먹고 바로 디저트 먹으러 갈꺼라서 라씨는 하나만 주문한 걸로 기억해요.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두둥.
오오~
요건 피클, 할라피뇨, 매콤한 무 였던거 같아요.
왼쪽에는 소스
사실 탄두리 치킨이 큰 게 들어 있어서 커리는 양고기로 시켰어요.
왕새우도 두마리가 있고
매콤한 탄두리 치킨.
기름기 많은 치킨 좋아하시는 분들은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매콤하고 속은 쫄깃하고 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치킨이예요.
양고기도 매콤한 버전, 안 매콤한 버전있는데요.
전혀 양고기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았어요.
탄두리 치킨 양념은 이정도로 베어 있어요. ^^
이 이후에는 손으로 마구 집어 먹느라 ㅎㅎ 사진은 패스 했어요. ㅎㅎ
인도커리.
인도전문점에서는 노란커리 보다는 이렇게 짙은 주황색 커리가 더 많은데요.
커리에 요구르트를 넣는 듯 해요.
색은 이래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거든요.
또 겉으로 보기엔 내용물이 없어 보이는데요.
밑에 건더기가 잔뜩 들어 있어요.
요렇게요 ^^;;
양고기 커리라 양고기가 듬뿍 들어 있네요.
제가 고른 치즈난 인데. 인도식 치즈라서 보통 먹는 그 치즈와는 맛이 달라요.
매콤한 향료가 들어 있는지 살짝 매콤한 맛도 났고요.
사실 플레인 난을 제일 좋아하는 저로써는 쫄깃하게 찢어 먹는 느낌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나름 쫄깃한 편이고 독특해서 좋았아요.
요롷게~ 치즈가 들어가 있어요.
양이 많아 보여도 먹다보면 다 먹게 되는 ^^;;
특히 커리는 처음에 나오면 양이 작다..라고 느껴지실 수 있는데
먹다보면 헐.. 생각보다 양 많네~ 하실 거예요.
라씨.
인도 요구르트 음료인데
여기에 과일액 등 여러가지 넣어 먹기도 하는데
저는 이것도 플레인 좋아해서 플레인 시켰어요.
달달한거 안들어가도 충분히 맛있거든요.
인도 커리 드시고 나면 입안에 향이 오래 가잖아요.
라씨로 마무리 하면 신기하게 입안이 깔끔해지고 속도 정돈 되는 느낌이 들어요.
한번 드셔 보세요. ^^
후식으로 또 쳐묵쳐묵 하러 가야해서 라씨는 한 잔으로 ^^;;
테이블 세팅도 이국적이고 식기도 가볍고 사용하기 편했어요.
물컵도 신기하죠? ㅎㅎ
하지만 메뉴판 안에는...
요런 느낌이예요. ㅎㅎ
인도 여행은 안 가봐서.. 인도 메뉴판도 이런 분위기 인가용?
아.. 퍼니르 난을 먹었군요. 매콤한 커티즈 치즈를 넣어 구운
인도식 전통난이래요. ^^;;
이건 소금하고 후추였던 것 같아요.
딱히 추가로 넣어 먹을 필요는 없었어요.
내부 인테리어.
신기한 장식품이 많아서 음식 나오기 전에 쫌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어요.
응? 비정상회담의 수잔이 네팔의 신이 많다고 했는데..
거기서 본 것 같기도 해요.
입구에 있는 두 형님. ㅎㅎ
생각보다 인형이 커요.
엇. 아까 모신 신들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했었는데..
신의나라 네팔, 인도 의 맛. 의 느낌이었군요.
흑흑. 이 2차선 도로로 그냥 왔어도 편했는데.
날씨는 좋았어요.
이.. 쪽 길로 와서 산을 하나 넘었어요. 흑흑.
힘들게 찾아갔지만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음식도 나름 맛있게 먹었던 곳.
독특한 외국문화는 언제나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
'FOOD >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밀막국수, 매콤 달콤 새콤 시원한 맛있는 국수 (0) | 2016.01.26 |
---|---|
연잎칼국수, 실망스런 양평 두물머리 연잎밥. (0) | 2016.01.21 |
문화공간, 애술린 (assouline) 레스토랑 (0) | 2015.12.26 |
딸기천국, 딸기 가득 메뉴가 있던 마노 디 쉐프 (0) | 2015.12.24 |
그라지오소, 무언가 부족했던 빵 뷔페 (0) | 2015.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