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생일 덕에 다른 곳으로 드라이브 겸해서 이동을 했어요.
아빠차랑 오빠네차랑 따로 오다보니 아빠차가 먼저 도착해 버렸는데.
오빠네는 20분 정도 더 걸릴 것 같다고 해서..
20분 동안 뭐하지.. 하고.. 멍 때리고 음식점 앞에 야외 나무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건너편에 편의점이 보이는 거예요.
언니랑 ㅋㅋㅋㅋ 하며.
오빠는 항상 조카들에게 과자를 양보하니 오빠 생일이니 과자를 사주겠다~ 라며
엄마를 설득한 후 언니와 편의점 구경에 나섰어요. 캬하핫.
엄마는 과자 이런거 사먹는거 싫어하시거든요. 데헷.
사실은 강가에 있는 편의점에는 무얼놓고 팔까 궁금했었거든요.
음.. 가보니..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고요.
정말 일반적으로 모든 연령대가 알만한 제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딱히 편의점이라고 느끼기 힘든.. ㅠㅠ
그런데. 이런 곳에는 항상. 엄마 아빠 손 잡고 온 아가들을 위해 장난감 과자를 준비해 놓거든요.
나들이 왔으니 아가한테 과자 하나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알고 있는 거죠.. 넵.
그래서 구경하다보니 재미진 아이템을 발견 했어요.
무려. 전화놀이.
카드를 넣으면 알사탕이 뿅~ 하고 나온데요.
언니랑 카카카카카카캌카카칵 하고 웃으면서 골랐는데요.
사실은 조카 주려고 샀어요.
그런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거 쫌 너무 불량스러운 음식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에는 아가들 귀엽다고 해서 아무거나 사주면 안되는 분위기잖아요.
가족마다 엄마의 성향이 다 달라서.
똑같이 불량스러워도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되고.
한달 전에 괜찮다고 했던 것도 안된다고 할 때도 있고.
정말 맞춰주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그냥 오빠 과자 오징어 땅콩하고 감자과자만 오빠 주고
이건 집으로 가져왔어요.
네. 저는 어른이므로.ㅎㅎㅎ
아무것이나 먹어볼랍니다.
전화놀이 크흡흡. 웃겨요. 이거.
꽤나 디테일해요.
전화기에 줄도 달렸고, 버튼 누르는 것도 입체적이예요.
수화기 거는거 너무 웃겨요.
1500원 밖에 안해요.
작기도 한데요. 이거 나중에 인형의 집에 넣어 줄거예요. 크흡흡.
미니어처로 쓰기 딱 좋아요.
무려 카드가 옆에 달려 있어요.
포장을 뜯어서 카드를 카드 투입구에 밀어서 덜컥 누르면
또르르르르르~~~
짜잔. 사탕이 또르르르~~
굴러나와요. 캬하하하하하하핫
너무 웃겨서 몇 번을 또르르르또르르르또르르르
하고 한 7~8개를 먹었더니...
화장실에 갔는데...ㅡ,.ㅡ;;
색소가.. 색소가...
아.. 이거 조카 줬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어요. 흑흑.
그래서 꽤 많이 남긴 했는데. 안에 있는 사탕은 그냥 버리고요.
전화기만 가지고 놀고 있어요.
악세서리를 만드는 취미가 있어서 구슬이 많이 있거든요.
비슷한 크기의 구슬을 색깔별로 잔뜩 넣어서
또르르또르르~~ 나오는 것 보면서 꺄르르르륵 웃으면서 시간 보내요.
전화놀이 장난감 과자.
이거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긴 한데요.
색소가 진해서 몸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될 수 있으면 사탕은 주지 말고
구슬로 대체 한 후 전화기 놀이로 사용하라고 하면 좋아할 듯 해요.
이 장난감 과자는.
과자가 아닌. 그냥 장난감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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