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단팥이 달콤하게 단팥빵

 

 

 

 

달달한 팥이 들어있는 단팥빵.

사실 팥빵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안흥찐빵이라던지.. 황둔찐빵이라던지.

부모님이 박스로 여러박스 사가지고 오시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나이거 먹으면서 부터 팥빵이 맛있어 지는 거예요. 흑흑.

팥도 맛있고 달달한 단팥도 맛있고.

옥루몽도 엄청 좋아해서 친구만나면 그 곳에 자주 가곤 하거든요.

거기 팥빵인지 작게 파는거 있는데 흑미로 된거 엄청 쫄깃하고 맛있어요. 흑흑.

 

어릴 적에는 정말 팥 들어가 있는 거는 다 싫어 했었는데

그 맛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지난번 보름달빵 이야기 했었는데요.

제게 사주시는 빵이 보름달 빵이었다면

엄마가 드시는 빵은 단팥빵이었어요.

 

엄마는 왜 팥을 저렇게 맛있게 드실까.. 어린 마음에 이상하다..라고 생각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이 빵을 못 잊어서 난리예요.

심심하면 입에 이 단팥빵 맛이 싸~악 돌아서

지갑들고 동네 마트로 직행하곤 하거든요.

 

날이 더우면 어쩔 수 없이 하나씩 사먹지만

날이 추워지면 몇 개씩 사 놓고 먹곤 하는데요.

 

우유랑 먹어도 맛있고 커피랑 먹어도 맛있어요.

 

항상 사먹다가 문득 포장봉지를 보니. 헐. 보름달빵과 함께 70년의 역사를 가진 삼립빵이었네요. 덜덜.

쳇 삼립빵에서 뭐 준 것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2번 씩이나 삼립빵을 포스팅 하게 되었네요.쩝.

 

아무래도 70년이나 되다 보니 엄마랑 어릴적 추억이랑 연결 되어서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고요.

 

빵은 쫄깃하고 얇은 편이고요

팥은 많이 달지 않고 식감이 좋아서 맛있어요.

 

개인적인 취향이 다 다르긴 하겠지만

전 너무 맛있더라고요. 하핫.

지금도 먹고 싶긴 한데.. 에구구 덥고 습하고.

여름이라서 빵 하나 사겠다고 나가기가 눈물이 줄줄나네요. 흑흑.

 

 

마트 가셨을 때 하나 사서 먹어 보세요.

천원도 안하고 생각보다 쫄깃하니 맛나요. 엄지. 척.

 

 

 

통단팥이 가득 단팥빵

빵 하나로 마음을 채웁니다~라고 하네요.

 

 

 

 

 

봉지도 보슬보슬

기분 좋은 봉지예요.

 

 

 

 

하지만... 성분을 보면 눈이 돌아가지요.

어쩔 수 없어요. 흑흑. 인스턴트 빵이라서 정말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쌀가루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신기해요.

 

 

 

 

 

그나마 트랜스지방이 없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겠어요.

 

 

 

 

 

끄악.

동실동실 퐁실퐁실

맛나 보이죠?

 

 

 

 

 

 

밑에도 잘 구웠어요.

아 달콤한 팥향이 진동을 하네요.

 

 

 

 

 

 

꽤 커요. 손바닥보다 큰 편이예요.

 

 

 

 

 

짠.

빵은 생각보다 얇은 편이고요.

팥이 알차게 들어있어요.

 

 

 

 

 

 

 

옛날에는 이런 탄 부분의 겉 껍질(?)이 정말 퍽퍽하고

맛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이런 부분 까지도 쫄깃 하니 맛나게 뽑더라고요.

 

 

 

 

 

 

쫀득.쫀쫀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아요.

 

 

 

 

 

 

두 개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팥 알갱이도 조금씩 보이네요.

 

 

 

 

 

쫄깃쫄깃 달콤함에 냠냠 하면서 먹다보면

빵만 다먹고 음료수는 남는 경우가 많아요.

 

꽤 촉촉한 느낌이어서 목이 막히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또 많이 달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고요.

먹고나면 또 먹고 싶은

어느샌가 빵이 없어져 버리는 효과가 있긴 해요.

 

보름달 보다는 촉촉한 편이고요.

달달한거 싫어. 라고 하시는 엄마도 잘 드시는 것을 보니

팥이라서 용서가 되는가 싶기도 해요. 하핫.

 

 

베이커리 빵을 주로 즐겨먹긴 하지만

요즘에는 마트 빵도 퀼리티가 꽤나 좋아진 편이라서

가끔씩 사다 먹곤 하는데요.

 

밥해먹기 귀찮을 때

하나씩 빵하고 커피나 우유하고 먹으면 맛나더라고요.

 

70년 전통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한 듯 한데

정직하게 몸에 좋은 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