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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Now

가을이 오면, 텃밭친구들 안뇽.

by Amoviola 201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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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여름내내 열심히 자라주던 텃밭 친구들이

마무리를 하곤 해요.

 

워낙에 뭐 키우고 이런 것은 못해서

엄마가 보살펴 준 채소들이기도 하지만..

 

실험정신으로 이것저것 심어보기도 한 여름이라서

이번 해에는 텃밭 재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고나 할까요.

 

토마토를 봐도 이게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모르고요.

고추를 봐도 빨간 거만 먹어야 되는 줄 알고요.

파프리카와 피망은 구분을 못해요. 헛헛.

 

바구니들고 엄마나 언니 옆에 졸졸 따라다니기는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허허.

내년에는 조금 더 잘 알게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보아요.

 

 

엄마랑 언니가 따서 나눠준 녀석들.

토마토랑 파프리카, 고추 라고 했던 것 같아요.

빨간거 피망인가요? 파프리카 인가요?

뭔지 몰라서 그냥 작은 네모로 썰어서 볶음밥 해먹었어요. 헛헛

 

 

 

 

 

언니와 언니가 심어 놓은 곳 옆에 길게 이상한 줄이 하나 보이실 꺼예요.

오른쪽. ㅎㅎ

 

 

 

 

이 화초같이 자란녀석들이 뭐냐하면요.

시금치예요. 헛헛헛.

제가 심은 건데요. 뭣도 모르고 시금치 씨앗을 가게에서 사가지고요.

홈을 파고 주르르르르르륵 뿌렸더니..

이렇게... ㅠㅠ 엉엉.

 

엄마랑 언니가 꺄하하핡 엄청 크게 웃어요.

이거 시금치 못 먹는 거냐며 슬퍼해 보는데요.

키워봐서 먹을 수 있는 것 뜯어먹어.가 돌아온 답변이예요.

 

아.. 실패했네요. 올해의 야심찬 나의 시금치 농사는 실패했어요. 흑흑.

 

 

 

 

언니가 심은 상추.

상추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언니가 따주면

씻어서 상추만 잭슨처럼 촵촵 씹어먹어요.

양념따위 필요없어요. 상추만의 맛이 있거든요. 호홋.

 

 

 

 

 

얘도 무슨 쌈싸먹는 거라는데 엄마나 언니가 따주면 그냥 또 염소처럼 촵촵 씹어먹어요. 흐흐

 

 

 

 

이건 아부지가 심은 뚱딴지(?) 라고 들은 것 같은데.

몇 년은 두고 키우는 거래요.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에 나오는 그 뚱딴지일까요? 흐흐

 

 

 

 

이동하는 길에 하늘이 너무 푸르러서 찍어보았어요.

구름이 층을 이루어서 입체적으로 뭉게뭉게 피었네요.

 

 

 

 

퐁실퐁실 구름

솜사탕 같은데. 솜사탕같이 달콤하지 않겠죠? 헤헤

 

 

 

가을이 푸르러서 하늘이 높긴한데.

아침 저녁으로 이제 추워서 솜이불 덮고 자는데.

 

텃밭 친구들을 이제 보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나름 정들었는데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쫌 그러네요. 허허허.

 

가을은 남자사람들이 탄다고 하던데.

뇌가 남자인가봐요. 터헛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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