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벌써 이렇게 추워지다니요.
밤에는 추워서 덜덜덜.
막 겨울 외투 꺼내입고 싶어지는 요즘이예요.
벌써 솜이불 꺼내서 수면양말 신고 잔지 꽤 됐고요.
벌써 한로가 오기도 했어요.
더 늦기 전에 주변에 있던 꽃들사진 찍어보자 하고
산책을 했는데요.
지난번 나갔을 때 보다 꽃이 없어서 슬퍼지더라고요.
그래서 보름 지났나.. 사진 들고왔어요.
이제 또 정신없이 세월이 지나고 나면
폭폭 쌓이는 눈도 보게 되겠지요.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ㅠㅠ
이거 물이 있던 곳 주면에 핀 꽃인데요.
자세히 보면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또 이렇게 많이 핀 것도 본 적 없는 것 같고요.
작은 꽃인데 생각보다 예쁘네요.
이렇게 바글바글 ㅎㅎ
어마어마하게 피어있네요.
어릴때 엄마가 이런 곳에는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뱀 나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수풀이 우거진 곳에는 들어가지 않아요.
뱀 나모면 너무 무섭잖아요. 흑흑.
낙엽 떨어져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그 사이로 아직 초록초록한 녀석들이 살고 있고요.
작게 작게 또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었어요.
정말 신기한 채도 높은 파란 꽃.
지나가다가.
담벼락 옆쪽에 쫘~~악 핀 꽃인데요.
이 꽃 신기하게도 꽃 끝 부분의 색깔이 달라요.
신기신기.
한 무더기에 어마어마하게 모여있는 꽃.
향은 모르겠는데요.
많이 본 꽃이기도 한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더헛헛.
그 사이에 핀 진한 색의 꽃.
딱 3송이 피어 있었는데. 존재감 확실하게 갖고 있던 꽃이예요.
이거 이름 뭐야뭐야.. 라고 물어봐도 다들 몰라~ 라고 ㅎㅎㅎ
이거 나팔꽃 잎 맞죠?
교과서에서 본 적 있던 것 같아요.
나팔꽃~ 나팔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 맞는거죠~?
꺄하핫
맞아요. 나팔 모양으로 생겨서 나팔꽃.
이렇게 실제로 보니 책에서 본 것 보다 뭔가.. 묘한 색감을 갖고 있고
또 책에서 본 것 보다 묘하게 다르네요.
신기신기.
딩동댕~
신기하게도 무궁화를 심은 집이 있더라고요.
하얀 꽃.
책에서 보던 그 느낌하고 정말 많이 달랐어요.
한참을 구경하고
또 보고 또 보고.
선명한 색감이 생각보다 뽀얗게 너무 예뻐서.
정말 오랫동안 구경했어요.
정말 신기했던 꽃인데요.
땅이 매말라서 퍽퍽해 보이는데요.
신기하게 진한 보라색 잎과
연보라색 꽃이 펴있었어요.
심플하면서도 센스있어 보이는 색감이 신기했던 꽃이예요.
주위를 둘러보니 지나다니던 길에 꽃이 몇 송이 펴있더라고요.
몰랐던 곳에 사과도 열리고
대추며 이것저것.
물과 해와 땅만 있으면 자라는 예쁜 식물들.
왠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 껏 뽐내나 싶기도 해서 귀여웠어요.
이거 뭐야. 이거 뭐야~
열심히 물어봤지만 아무도 이름 몰랐던 꽃들.
이름 모르는 꽃들이라 더 신비롭고 신기했던 것 같기도 해요.
가벼운 산책은 역시나. 좋은 힐링타임인 것 같아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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