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도토리.
책에서 보거나 도토리 캐릭터를 봤어도
직접 도토리를 본 적이 없어요.
예전에 동물의 숲에서 도토리나오는 가을이 되면 이벤트를 해서
도토리 주워서 이장님에게 가져다 주면
각종 도토리 관련 아이템을 주던..
그렇게 실제 도토리는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도토리를 실제로 보게 되었어요. 헛헛헛.
정말 귀여웠고요.
동글동글. 줍는 재미도 완전 좋았어요.
도토리가 모자를 쓰고 있다는 것도 처음 인지하게 되었고요.
그 모자가 벗겨지는 것도 ㅎㅎㅎ 알게 되었어요. 귀여워요.
마당에 도토리가.
정말 맑아요. 아 귀여워~~
이거이거 다람쥐가 돌려가며 깎아서 먹는 그 도토리잖아요. 귀여워귀여워.
잠깐 마당에 있는 것 주웠는데 이렇게나 많이.. ㅎㅎ
이거 큰이모 드릴꺼예요.
도토리 가루가 당뇨에 좋다고 해서.
열심히 주웠어요. 큰이모 좋아하시겠죵?
이게 도토리 나무래요.
앞으로 엄청 많이 떨어질 거라고 하네요.
푸른 열매가 갈색으로 되면서 후두둑후두둑 떨어지는 거래요.
집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었는데..
그 동안 몰랐었다는 게 더 신기해요. ㅎㅎㅎ
요롷게 사이사이 도토리가 숨어있어요. 줍기만 하면 되요.
밤은 가시가 있어서 무서웠는데.
도토리는 그냥 떨어진거 주우면 되는 거래요.
이건 뭐라고 했더라.. 아..! 재롱 도토리 라고 하시던데요.
ㅎㅎ 귀염귀염 재롱을 부려서 재롱도토리 인가요~~
익숙하게 봐왔던 동글동글 도토리
이렇게 숨어있어요~
요기도 있네~
이거이거 완전 숨겨진 보물 찾는 느낌이예요.
어릴 때 숲속에 선생님이 숨겨놓은 보물 찾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앗 이 근처에는 재롱도토리 나무가 있나봐요.
귀여운 도토리가 잔뜩 모여있어요.
도토리라고 다 먹으면 안된데요.
썩은 것도 있으니까 잘 골라서 주으라고.
히힛. 이렇게 모아두면 다람쥐가 가져가지 않을까..
잠깐 생각해 봤어요. ㅎㅎ
흔하고 진부한 말이기도 한.
자연은 신비롭다.. 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더라고요.
이렇게 재미지고 신기한 것이 주변에 있었다니..
그 동안 얼마나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요..
혹시 이런 여유가 없어서 버럭버럭이가 된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좀 더 부지런히 주워서
큰이모 드리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도토리 줍는 시간이 힐링 타임이 될 줄은.. 몰랐어요.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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