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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남양주 호박오리구이, 동이

by Amoviola 201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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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없을 때 쯤

기운을 얻기 위해 찾아가는 음식점이 있어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벌써 이 곳에서 가족식사를 한 지 3년은 넘은 것 같아요.

아 5년 넘었으려나요.

 

원래는 이 근처에 있는 다른 곳에서 호박오리구이를 먹었었는데요.

해가 가면 갈 수록 호박이 작아지고

유명세를 타다보니 불친절은 기본이고

식당은 지저분해지고 화장실은 더럽고.. 해서.

다른 곳을 찾다가 근처에 있는 이 곳에 오게 되었는데요.

 

동이는 사적인 공간으로 되어 있고요.

호박과 오리구이도 조금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는 않더라고요.

또 사장부부가 다른 음식점 들에 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잘 유지하는 것도 좋고요.

 

호박오리구이집 동이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가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고요.

예약을 안 해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허헛.

 

식전 호박 스프, 단호박과 오리구이, 매콤한 수제비

이렇게 준비되는데요.

 

오리구이가 담백하고 훈제햄 같아서

기름지지 않고 정말 맛있고요. 조카들도 잘 먹는 것을 보면 어린이 들도 좋아할 만한 음식인 것 같아요.

 

오리의 기름은 몸에 좋다고 하잖아요.

오리의 기름은 단호박속으로 흡수되어서

호박이 더더욱 맛있어 진다고나 할까요.

 

여하간 이 곳에서 호박오리구이를 먹고 나면

낙지나 해삼을 먹을 때 처럼 눈이 막 시원해지면서 기운이 나요. 홋홋.

 

 

 

예약을 하고 나면 미리 세팅이 되어 있고요.

들어가서 잠시 앉아있다보면

호박 죽이 서빙되요.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작게 씹히는 단호박이 맛있어요.

 

 

 

 

담백하게 호박과 오리구이와 쌈을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함께 나와요.

 

 

 

 

 

단호박 샐러드와 묵도 너무 맛있어서 항상 한 접시 더 달라고 하고요.

 

 

 

 

 

너무 맛있는 묵.

 

 

 

 

 

살짝 매콤한 샐러드

오리구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꽤 커요.

오리구이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맛있어요.

 

 

 

 

 

단호박 한 조각씩 앞접시에 놓고

오리구이는 조금씩 가져다 먹곤 해요.

 

 

 

 

 

 

요롷게~ 흐흐

 

 

 

 

 

워낙에 기름기 있는 고기를 싫어해서 비계부분 엄청 싫어하는데

물론 오리구이에도 기름 부분 빼놓고 먹거든요.

그런데 이 곳은 기름 부분도 항상 함께 먹어요.

 

제주도 흑돼지와 이 곳 오리구이는 기름까지 먹을 수 있어요. 호홋.

 

 

새콤한 백김치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오리구이와 달달한 단호박 까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행복이 터져요~~호오~~

 

 

 

 

깻잎의 향과 양파의 아삭함.

오리구이의 쫀쫀함과 달달한 단호박.

담백하고 새콤하고 너무 맛있어요.

 

 

 

 

 

 

새콤함의 절정의 무와 함께

오리구이와 단호박.

냐함~~

 

 

 

 

 

저렴하게 만두 메뉴가 있길래

이거 먹어보자고 했어요. 허헛.

 

 

 

 

 

만두가 꽤 커요.

 

 

 

 

오앙~ 만두도 짜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호박 오리구이를 먹고 나면

얼큰한 탕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보글보글 끓이고 나면 칼칼하니 속이 쏴아~

 

 

 

 

 

쫀득한 수제비와 함께

향긋한 깻잎, 그리고 작은 오리고기들.

냐함 맛있어요.

 

 

 

 

아 사진 보다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초복날 삼계탕 말고 오리구이 먹으로 다녀왔었거든요.

 

여름에 기운 내기 정말 좋은 음식이예요.

삼계탕은 닭껍질 때문에 기름지고 느끼한 맛이 있는데요.

 

이 호박 오리구이는

담백한 호박오리구이에 먹고 나면 깔끔하고 칼칼한 수제비로 마무리를 해서 그런지

개운~하고 기운이 나요.

 

몇 년 전 부터는 삼계탕 보다는 오리구이로 삼복을 지내게 되었다지요.

 

여름에도 맛있고요.

겨울에도 먹고나면 몸이 든든해지고 체온이 정돈되는 느낌이라서 겨울에도 자주 가곤 해요.

 

한 마리 예약하면 55,000원 정도 하는데

성인 4명이 먹으면 넉넉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적게 드시는 분들은 많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호홋.

 

 

참고로 동이는 서비스로 뽑아먹는 커피도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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