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Restaurant

뽀글랑, 강남역 치즈 듬뿍 즉석떡뽁이와 브라우니 후식.

by Amoviola 2015. 11. 5.
반응형

 

 

 

 

친구와 친구의 사촌과 함께 강남역으로..

이 친구는 알고 있는 주변사람들을 초면이라도

마구마구 엮어서 만나기를 좋아하는 친구라.

가끔 초면에 완전 뻘쭘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그다지 알고 있던 사람과 알고 있지 않던 사람을 구분하지는 않아서

처음 만났어도 취향 같고 무례하지만 않는다면 왠만하면 잘지내곤 해요. 헛헛.

 

이 날도 전 날 급 만나게 되었던 친구의 사촌과 함께

치즈듬뿍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요.

 

무언가 떡볶이집 같으면서도 안 같으면서도 한

이 곳의 분위기가 좀 재미지기도 하고

묘했다고나 할까요. 헛헛.

 

역시나 치즈 좋아하는 울 언냐들은 엄청나게 맛나게 먹었고요.

친구 사촌의 어마어마한 푸드파이터 삘의 식사 속도로 인해

저랑 친구는 정말 쪼끔밖에 못 먹었어요. 커흑흑.

 

그래도 맛은 봤던 곳. 뽀글링.

친구의 사촌이 어마어마하게 먹은 것을 보면 맛있는 집이긴 한가봐요.

 

외국에 있다가 와서 그런가. 떡볶이가 엄청 땡겼었는지.

그래서 더 잘 먹은 것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맛 없으면 친구와 나도 느꼈을 것이고~~ 헛헛.

치즈가 올려져 있으면 왠만하면 맛있으니

맛있었다~로 그냥 생각하는 것이 나을 듯 해요. ^^

 

 

아 그러고 보니 뭐 주문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확실한 건 치즈 떡뽁이랑...

 

 

 

 

뚝배기 같이 뜨거운 곳에 떡뽁이가 들어있고

그 위에 치즈가 듬뿍듬뿍 올려져 있어요.

 

 

 

 

떡뽁이 그릇에 비해 완전 캐주얼한 앞접시.

알록달록

옛날 기억도 나고 재미진 접시.

 

 

 

 

 

이게 밥이었나~~ 아~ 기억이 나질 않아요.

다른 때 처럼 속도 찍어야 하는데

친구와 심각하게 일 이야기 하는 동안 친구의 사촌이 폭풍흡입을 해서

뭐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헛헛.

 

 

 

 

 

 

어쩌다 보니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후식.

브라우니.

떡볶이를 먹고나면 까페 가서 달달한 것들 먹곤하는데.

떡볶이 집에서 바로 아이스크림에 브라우니라니.

꺄르르르르 사진찍으면서 웃었는데요.

 

 

 

 

요렇게 두번 찰칵찰칵 두번 했어요.

 

그리고 나서 친구와 정말 잠깐 1분도 안 걸렸던 것 같은데

잠깐 일 이야기를 하다보니.

접시가 노란색......

접시위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친구의 사촌이 다 먹었어요. ㅡ,.ㅡ;;

1분도 안걸려서...헐...

그래서 이 아이스크림 브라우니는 맛을 몰라요. 더헛헛.

 

친구랑 둘다 이 어마무시하게 경이로운 속도에 웃음이 터져서

완전 깔깔깔 하고 웃었네요. 헛헛.

 

 

 

 

 

ㅎㅎ 떡볶이 집 벽면의 인테리어 센스

 

 

 

 

왓썹~!!!! 예압..

몇 번 리듬 타 줘야 할 듯한 분위기예요.

 

 

 

 

 

어마어마한 물통 군단과 탄산. 그리고.. 술~!!!!

 

 

 

 

 

넵 뽀글링. 지하에 있어요.

 

 

 

 

결국 나와서 또 다른 배를 채울 것을 찾으러 갔었는데요.

 

 결국 까페에 가서도 딱히 땡기는 것이 없어서 그냥

빙수 시켰는데요. 사실 이 메뉴가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녹차 빙수 인데. 뭐라고 이름이 따로 있었거든요.

 

아.. 이 날은 정말 먹는 것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친구 사촌에게 폭격맞은 느낌이었어요. 터헙헙.

 

 

 

 

기분이 나쁘진 않았고 그냥 유쾌하게

웃음이 빵 터진. 그런.. 날..

 

그 친구에게 이렇게 정신없이 먹으면 너 건강에 안좋지 않냐고 했더니.

어릴 적 부터 외모지상주의의 할머니 덕분에

식욕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컸데요.

 

그 외모지상주의의 기준이 개성적이고 글래머러스하고 그런 느낌이 아니라.

말그대로 해골같은 스키니.

기준이 스키니.

 

현재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좋은데

지금도 계속 해골이 되라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네요. 후덜덜.

 

그래서 편한 사람들과 있게되면 고삐풀리듯이

정신줄을 놓게 된다고...

 

아이고.. 뭐가 사랑인지..모르겠을 정도로.. 안타까웠는데요.

성인이고 인간이니 스스로 알아서 자신을 만들어 가겠죠. 앞으로.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 들의 고민을 알게 되다 보니

내가 그 사람을 끝까지 평생 함께 걸어가지 않을 거라면

섣부른 오지랖은 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내 감정의 해소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찾아와서 조언을 구하면 조언을 해줄 순 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사람에게는 백퍼 잔소리와 내 자랑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기로 했어요.

무엇보다도 스스로 이유를 알고 있으니

또 꽤 괜찮은 인간이니 앞으로 잘 해결해 나갈거라 믿어요. 넵.

 

치즈듬뿍 떡볶이의 추억은 이렇게 친구의 사촌의 폭풍먹방과 연결이 되어 버렸네요. 허헛헛.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