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Now

조카가 선물을 줬어요. 귀염.

by Amoviola 2015. 7. 26.
반응형

.

 

 

 

 

 

조카가 생일 선물을 줬어요.

꼬꼬마 두명이서 큰 아이는 인형을 사서 정성스럽게 포장을 했고

작은 아이는 열심히 카드를 만들어 줬어요.

 

받자마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연신 터져나왔는데.

용돈을 모아모아서 문방구 가서 열심히 골랐을 조카 얼굴을 생각하니

너무 귀여운거예요. 너무 고맙고요.

 

아 못난 고모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구나. 싶기도 했고요.

첫째 조카는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것을 좋아해서 인형놀이도 같이 하고 색칠공부도 같이하고

아. 가끔 올리는 조카 준다는 책들 다 이 첫째녀석 거예요.

 

막내 조카는 남자아이인데

기저귀 찰 때 부터 같이 자주 놀았었는데

아가인데 쫌 어른스러워서

예전에 응가를 했는데 제가 치울줄 몰라서 아 어떻게 하지.. 했더니

창가에 가서 가만히 서서 다른 어른 가족을 기다리는 거예요.

"내가 해볼까" 라고 하니 "초큼 기다리면 와" 라면서

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다른 어른 가족을 기다리는 아이였어요.

 

초등학생 첫째 조카가 와서 같이 해보려 하는데

다행히도 새언니가 도착해서 잘 해결 되었는데요.

어릴 때 부터 상대방 마음을 읽는 능력이 좋았던 막내조카.

이 녀석은 카드를 선물해 줬는데요.

끙끙거리면서 한글 배우면서 썼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고 고맙고 그래요. 흑흑.

 

더 잘해줘야지.. 하고.

귀염둥이 조카들 좋아하는 케이크 사서 놀러가야 겠어요.

 

 

 

ㅎㅎ 귀엽쬬.

토끼귀랑 옷이랑 천이 달라요.

이거 열심히 골랐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고 고마운 생각이 들어요.

자기 용돈 쪼개서 샀을 것 생각하니 용돈을 더 줘야 겠어요.

 

 

 

 

ㅋㅋㅋ

막내조카가 만든 생일 축하 카드예요.

완전 웃기죠.

오빠랑 언니네는 강제로 교육을 하지 않은 편이예요.

어릴 땐 예절 교육과 관심있는 것 위주로 가르치고

일정한 시간에는 공부를 하는 것으로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교육 위주로 시키는데요.

 

예를 들어 하루에 한 시간은 자신이 알고 싶었던 것에 대해 공부한다..뭐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가르쳐 놨더니 이 녀석들 어른보다 무서워요.

정확하게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지키는데요.

 

어릴 때 부터 습관이 되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나봐요.

여하간 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편이라서

오빠언니 지인들이 자꾸 자기 아이들도 가르쳐 달라고 해서 곤란해 해요.

 

 

 

 

 

'고모 생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네~  요즘 줄임말 많이 쓰는데

이거 너무 줄인 건 아닌지.

저 미키마우스 도장은 새언니 건데.

"엄마 도장 빌려두 되요?" 라고 물어보고 양해를 구하고 썼다고 하네요.

아직 한글도 잘 못쓰는 녀석이 인간에 대한 매너는 벌써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공부 조금 한다고 영혼리스에 저 아이는 정서가 있을 까 싶은 아이들보다

인간과 인간의 감정을 교류할 줄 아는 아이들이 더 호감가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 막내 조카는 어딜 가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어른들이 꼭 무언가를 주곤 하더라고요.

아이고 이쁘네. 아이고 착하네. 아이고 어쩜. 이런 이야기 많이 듣는 것 같았어요.

 

 

 

 

 

 

첫째 조카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요.

놀땐 신나게 놀고 조용한 자리에서는 자리 벗어나지 않고 잘 앉아있거든요.

 

 

 

 

아악 너무 귀여워요. ㅠㅠ

 

 

 

 

 

촉감도 좋고 보들보들

 

 

 

 

 

 

워낙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을 잘알고 있어서 그런지

고양이 그림에 색칠에 친구들 까지 잔뜩 그려왔어요.

 

코로코로~ 래요.

 

 

 

 

 

 

ㅎㅎㅎ 코로코로와 친구들이라고 해서

책 표지래요. 아 귀여워.

 

고마워 고모친구 많이 넣어줘서.

 

대충대충 그린 것 같으면서도 하나하나 보면 캐릭터가 살아있어요.

뒤에 눈 찍찍 호랑이도 너무 귀엽고요.

 

 

 

 

작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면

그 기쁨이 몇 배는 늘어나는 것 같아요.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부모마음 조금 이해할 것 같기도 해요.

 

우리애는 천재인가봐. 라고 시작한다잖아요. 호홋 귀여워요.

 

사랑받을 짓을 해야 사랑하지.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이야기인데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나를 사랑해주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인생을 살다보니 적당한 선. 이거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사랑받고 싶어서 나를 없애버리면 그 또한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거나 부담스러워하거나 해서 떠나가고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되면 당연히 불쾌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또 떠나가요.

 

그러니 적당히 나의 의견을 말하고

적당히 나의 의견을 접고

 

적당히.. 잘 맞춰야 인간관계가 유지되는데요.

이건 아무래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기 때문에

어릴 적 부터 인간들과의 관계를 경험으로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나 싶어요.

 

요즘 아이들이 이런 것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던데..

20년 후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되긴 해요.

 

아이고. 조카 선물로 시작해서 별 소리를 다하는 것 같아요.

 

그냥. 서로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잘 살았으면 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꼬꼬마 조카들의 선물을 받으니 너무 좋긴 하네요.

더 잘해줘야 겠어요. 귀요미녀석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