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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Restaurant

탱글탱글 낙지와 불고기, 불낙전골

by Amoviola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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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빠가 차를 고치러 양평에 가신 적이 있어요.

항상 엄마와 다니시던 터라. 함께 가셨고요.

 

차가 다코타여서 성수동에서 고치곤 하셨는데

그 곳은 좁기도 하고 점점 가면 갈수록 신뢰가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어느날 그러시더니 양평에 잘 고친다는 곳을 알아내시고는

양평으로 옮기셨더라고요.

 

차를 고치면 오래 걸리니 한참을 기다리시다가

거기 차 고치는 분들에게 여기 맛있는 곳 어디있냐했더니

이 곳을 알려 주더래요.

 

그래서 그 직원들 하고 함께 이 곳에서 낙지덮밥을 드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꼭 내 새끼 먹여야 겠다 하셨데요. 호홋.

 

맛있는 집 있으면 꼭 강제로 끌구 가서라도 먹여야 속이 풀리시는 부모님 덕에

이곳 저곳 어릴 적부터 전국으로 많이 다니면서 먹었는데요.

 

이날도 역시 비가오는 날에 꿀꿀 하시다며

야 낙지먹으러 가자~ 하시면서 끌고 오셨어요. 하핫.

 

전 낙지덮밥보다는 불낙을 훨씬 좋아해서

불낙을 시키자고 졸랐어요.

 

그랬는데.. 흑흑. 서울에서 먹는 불낙하고는 천지차이예요.

낙지가 큰 것이 두둥~~ 하고 들어가 있고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비오고 조금 기운 빠지는 날에는

자주 감미낙지마당에 와서 먹곤 해요.

 

 

 

 

낙지를 찍어먹는 장이예요.

 

 

 

 

 

기본 반찬인데요.

음식솜씨가 좋아서 그런지 반찬이 다 맛있어요.

 

 

 

 

양쪽으로 같은 반찬으로 서빙되고요.

 

 

 

 

 

이 곳의 하이라이트~

계란찜이 함께 나와요.

아아아아아 너무 맛있어요.

 

 

 

 

 

촉촉 탱글탱글

뜨거워서 호롤롤로

하지만 너무 고소하고 촉촉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게 너무 맛있어요.

 

 

 

 

후덜덜덜 낙지공격.

낙지가 엄청 커요.

삼성동에서 기운 빠질때 먹던 유명한 낙지집에서 먹던 불낙전골에 비교하면

낙지양이 3배는 되는 것 같아요. 가격은 당연히 삼성동이 더 비쌌고요.

 

 

 

 

 

 

전문가의 솜씨로 촥촥촥 잘라주는데요.

끼야악~~ 탱글탱글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요.

야채도 맛있어요.

 

기름이 떠 보이긴 한데요.

개인적으로 동물성 기름 정말 좋아하지 않거든요.

닭고기도 가슴살, 안심을 좋아하고요.

삼겹살 보다는 퍽퍽한 부위를 더 좋아해요.

 

그런 제가 먹어도 느끼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국물을 떠 먹을 정도로

떠 있는 기름은 기름지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밥하고 함께 냠냠.

 

 

 

 

 

 

 

요롷게 골고루 담아서 와사비를 섞은 장에 찍어 먹어요.

 

 

 

 

 

 

당면도 들어있어서

예전에 아가조카 데리고 왔는데 엄청 잘 먹더라고요.

 

 

 

 

흐흐흐

경쟁이 붙어서 점점더 많은 양을 접시에 담아서 먹고 있어요. 호홋.

 

탱글탱글 연한 낙지랑 고소한 불고기

너무 맛있어요. 또 먹고 싶네요.

 

 

 

 

원래 불낙전골을 다 먹으면 계란을 넣고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이 날은 패스 했어요.

어린이들과 함께 갈 때 꼭 밥 꼭 볶아서 드셔 보세요.

고소하고 맛있어요.

 

 

 

 

 

 

주차장도 넓고 커피도 맛있고

가끔은 아이스크림도 팔 때도 있고

가족단위로도 많이오고

겨울에는 보드타던 사람들도 많이 들르더라고요.

 

전 불낙전골을 좋아하지만

낙지덮밥도 많이 주문해서 드시더라고요.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인상도 좋고 착한 분들 같아서 편하게 가서 먹고 오는 곳이예요.

 

양평군 용문산 쪽에 있는 감미낙지마당이예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맛이 달리 느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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